한국일보

캘 메디커넥트를 진단한다 <4>

2014-12-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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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원치 않을 때도 Opt Out 선택해 반송해야

▶ 메디케어 A, B, D, 안과치료 등 새로운 혜택 많아

주치의 통해 전문의 만나는 번거로움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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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1 캘 메디커넥트는 어떤 제도이며 수혜자는 누구?


2 캘 메디커넥트 시행의 배경

3 캘 메디커넥트 가입 방법

4 캘 메디커넥트의 조건과 혜택 및 장단점

5 캘 메디커넥트의 사례와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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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정부의 새로운 의료혜택 프로그램인 캘 메디커넥트 시범지역으로 북가주지역 2개 카운티(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카운티)가 선정됐다. 하지만 시행일자부터 혼선을 주더니 캘 메디커넥트에 포함된 내용들은 노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에 캘 메디커넥트가 무엇이며 시행하게 된 배경, 수혜대상자, 캘 메디커넥트의 장단점들을 살펴보는 한편 사례들을 통해 좀 더 좋은 의료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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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 메디커넥트의 조건과 혜택 및 장단점

캘 메디커넥트는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메디칼과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연방정부가 의료비를 부담하는 메디케어(A, B) 자격이 있는 메디-메디 혜택을 보는 수혜자들이 가입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메디-메디 동시 수혜자는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112만 명이었으며 캘 메디커넥트로 옮겨갈 경우 100만 명 이상이 수혜대상이 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하지만 하바지 컨설팅의 리안 맥도날드 부국장은 캘 메디커넥트는 자발적인 프로그램이므로 원하지 않을 경우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가입을 원하지 않고 메디-메디를 계속 유지하고 싶을 경우에는 ①②⑤만 작성하는 ‘옵트 아웃(Opt Out)’을 선택해 반송하면 된다. 이와 함께 1-844-580-7272번 또는 TTY 1-800-430-7077번으로 전화해 알릴 수 있다. 물론 가입 후에도 탈퇴가 가능하다.

만일 캘 메디커넥트의 방식이 수혜자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될 경우 한 달 후 다시 원래의 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다. 수혜자들의 희망에 따라 2개의 프로그램에서 월별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할 수 없는 조건을 가진 이들도 있다.

▲21세 미만이거나 발달 장애가 있는 경우 ▲지역 센터, 주 발달 센터나 DDS 면제 또는 ICF/DD를 통해 서비스를 받고 있거나 ▲본인의 메디칼 부담금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말기 신장 질환(End-Stage Renal Disease, ESRD) 환자(오렌지 및 샌마테오 카운티 제외) ▲부분적인 메디케어 혜택이나 퇴직, 재향군인 또는 개인 보험과 같은 기타 건강 보험 혜택자 ▲재향군인 거주 시설에 거주자 ▲요양 시설/급성 질환 병원, 거주 지원, 자택 내 운영 또는 자택 및 공동체 성인 대상 서비스 중 하나를 받을 경우 ▲에이즈 보건 재단(AIDS Health Care Foundation)에 가입된 경우 등이다.

그럼 캘 메디커넥트의 혜택은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일까?캘 메디커넥트의 혜택은 기존의 모든 메디케어 및 메디칼 혜택을 하나의 보험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약된 장소에서 카드 한 장만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 수혜자들 개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혜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한 통역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헬스 트러스트 노인건강 프로그램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소나리 파나미(Sonali Parnami)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가장 큰 문제가 언어적인 문제”라면서 “하지만 수혜자들이 원할 경우 핫라인 연결을 통해 통역서비스를 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통역서비스를 신청하고 가야 한다는 애로점이 있다.

캘 메디커넥트의 장점은 메디케어와 메디칼이 제공하지 않았던 ▲메디케어 A, B, D ▲안과치료 ▲침술 ▲메디칼-LTSS(IHSS, CBAS, MSSP, 간호시설, 가정보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케어플랜 옵션 서비스를 통해 가정에 걷기 힘든 노인들을 위한 램프나 욕실에 샤워시 넘어지지 않도록 잡을 수 있는 손잡이 등을 설치하는 서비스는 제공되고 있다. 심지어 병원 방문 시 택시비도 HMO 회사의 혜택 커버리지에 따라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단점은 얼마나 많은 의료진이 캘 메디커넥트 프로그램에 가입하느냐의 문제다. 평소 진료를 받아오던 주치의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주치의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한인 의사들의 경우 캘 메디커넥트 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메디-메디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캘 메디커넥트 가입자는 반드시 주치의를 거친 뒤 전문의를 만나야 하는 ‘HMO’ 방식으로 전환되어 번거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

<이광희 기자>

이 기사는 SCAN 재단의 후원으로 실시되는 뉴어메리카 미디어 저널리즘 펠로우십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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