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위조범 일당 체포
2014-12-24 (수)
수 백장의 크레딧 카드를 전문적으로 위조해 불법 유통시켜온 한인 위조범 일당이 체포됐다.
연방비밀수사국(USSS)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이모씨는 지난 11월부터 이달까지 크레딧카드 400여장을 위조해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등 크레딧 카드 위조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플러싱 자택 거실에 크레딧 카드를 위조할 수 있는 전문 복제 기계까지 갖춰놓고 있었으며, 지난 15일 체포될 당시에도 가짜 카드를 제작 중이었다고 USSS는 밝혔다. 이씨는 조직원들로부터 각종 크레딧 카드 도용 정보를 건네받아 위조 카드를 만들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드는 뉴욕은 물론 플로리다 상점 일대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USSS는 이씨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미리 체포한 용의자를 포섭해 투입하는 등 치밀한 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뉴욕남부 연방검찰에 의해 사기공모와 신분도용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25만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난 상태다. 이씨 외 나머지 조직원은 추가 수사를 위해 기소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함지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