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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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식어가는‘자선냄비’

2014-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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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세군 한달간 약1만4,000달러 모금 목표액 못미쳐

한인사회의 연말 불우이웃 사랑의 척도인‘빨간색 구세군 자선냄비’의 온기가 해마다 식어가고 있다.자선냄비 모금으로 나타나는 한인사회 온정의 손길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구세군뉴욕한인교회(담임사관 이상정 목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불우이웃돕기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22일 현재 총 모금액은 약 1만4,000달러로 목표액 1만8,000달러의 3분의 2를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이것 마저도 익명의 한인독지가 한 명이 2,000달러 이상의 성금을 한 번에 쾌척하며 도달한 액수로 알려졌다.

구세군뉴욕한인교회 측은 하루 평균 모금액이 500달러 정도인 점을 감안, 올해 최종 모금액은 1만5,000달러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1만7,000달러를 기록 한 이후 2013년 1만6,000달러로 줄어든 후 2년 연속 연속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정 사관은 "경기 탓인지는 몰라도 한인사회의 온정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면서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은 만큼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온정을 베풀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세군뉴욕한인교회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퀸즈 플러싱의 루즈벨트 애비뉴 메이시스 백화점 맞은편과 H-마트 유니온 매장,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 등에서 자선냄비 활동을 펼친다. <천지훈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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