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웨체스터/ ‘스프레인부르크 농장’ 화재

2014-12-23 (화)
크게 작게

▶ 70년 전통 그린하우스 전소...폐업 위기

지난 21 오후 10시 그린버그 하츠데일 타운에 있는 ‘스프레인부르크 농장(Sprainbrook Nursery)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농원의 건물 일부와 그린하우스 전체를 다 태웠다.

프로판 탱크의 폭발로 인한 이 화재로 그린버그 소방서 뿐 아니라 하츠데일, 페어뷰, 화이트 플레인즈, 스카스데일과 이체스터 그리고 용커스 소재의 소방서가 총 동원되어 진화시켰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택이 50파운드짜리 두개의 프로판 가스 탱크가 폭발할 때 인근 주택들이 흔들려서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448 Underhill Rd. 에 위치하고 있는 ‘스프레인부르크 농원’은 예전에는 이곳의 한인 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때면 포인세티아를 대량으로 주문할 정도로 웨체스터 내에서는 잘 알려진 농장으로 7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사장 알 크라우터 씨의 아버지가 1944년 시작한 이래 본 농장은 점차 크게 자리 잡아왔으나, 수년 전 부터는 메가 스토어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오고 있다. 2012년에는 문을 닫는 위기까지 겪으면서 비즈니스의 운영을 ‘유기농’으로 돌려 근근이 유지해 왔으며, 수 십 명에 달하던 직원이 현재는 사장인 크라우터 씨와 그의 부인과 몇 명의 파트타임 일군만이 남아 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크린버그 타운 홀 이사회에서는 ‘셀본 어시스트 리빙’ 사의 대변인이 참여하여 ‘스프레인부르크 농장’ 자리에 85-90 개의 객실이 딸린 시니어 하우징 개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본 어시스트 리빙 측에서는 시니어 하우징이 건축될 경우에 에지먼트 학군에 연간 60만 달러의 세금을 걷을 수 있다는 계산을 제시했으나 화재를 당한 ‘스프레인브루크 농원’의 미래에 관해서는 아무런 예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