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1일부터 시행되는 불체자 면허증 발급 앞두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대상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발급(AB60)을 앞두고 한인 불체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B60 관련 규정 정보안내에 나선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최근 한인 불체자들의 운전면허증 취득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들은 당사자가 직접 나서거나 가족 또는 지인을 통해 운전면허증 취득방법을 숙지하고 있다. 특히 한인 불체자들은 가주 차량국이 요구하는 신원증명 서류 준비에도 한창이다.
서류미비 신분인 한인 김모씨(50대)는 AB60 설명회 내용이 꿈만 같다. 김씨는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를 가거나 아르바이트를 할 때 버스만 타야 했다”며 “나 자신보다 아이들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주 시애틀까지 버스를 타고가 현지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는 박모씨(40대)는 금전 절약을 반겼다. 박씨는 “현지 브로커에게 1,500달러를 줬는데도 500달러를 추가로 요구했었는데 이제 가주 면허증을 맘 놓고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특히 서류미비 신분 한인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짧게는 수년부터 길게는 20~30년 동안 대중교통에만 의지했던 생활을 청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큰 혜택으로 꼽았다.
한인 중년 이모씨(50대)는 “사실 불체자로 사는 생활이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운전을 못하고 비행기를 못 탄다는 점에서 자괴감이 컸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 생활이 편해질 거 같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했다는 김모씨(30대)는 “매번 운전할 때마다 경찰이 있나 없나 가슴 졸이며 다녔다. 내년부터 불안에 떨지 않고 당당히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