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기획- 이웃과 함께 훈훈한 연말
▶ NJ클로스터 테나킬 중학교 차명현.은서 남매
차은서(왼쪽부터)양과 차명현군, KMP 최경희 부원장, 이시경양이 ‘희망의 팔찌’ 전달식을 갖고 있다.
홀리네임병원 KMP에 ‘희망의 팔찌’425개 전달
“저희들이 만든 희망의 팔찌로 연말연시 외로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한인 학생들이 환자들을 위해 만든 ‘희망의 팔찌’가 연말연시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뉴저지 클로스터 테나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차명현(Russell Cha·12세)군, 차은서(Stella Cha· 11)양 남매와 이시경(Rachel Lee·11)양은 19일 지난 3개월 동안 만든 ‘희망의 팔찌’ 425개를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KMP 부원장 최경희)에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희망의 팔찌’로 ‘희망’과 ‘사랑’, ‘행복’ 등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단어들이 팔찌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새겨져 있다.차명현·은서 남매는 “연말연시 병원에서 외롭게 투병중인 환자들이 ‘희망의 팔찌’를 받고 행복해 지시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 환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경양도 “‘희망의 팔찌’가 환자들에게 기쁨과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나눔의 사랑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지난해에도 자신들이 직접 만든 ‘희망의 팔찌’ 700여개를 KMP에 전달해 홀리네임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바 있다.
이들의 커뮤니티 봉사활동은 3년 전 시작됐다. 지난 2011년 ‘디즈 키즈 케어 클럽(These Kids Care Club)’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희망의 팔찌’ 기부와 쿠키판매를 통한 불우학생 학용품 지원, 푸드뱅크, 가가호호 방문 기금모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기부 천사’라는 말을 듣고 있다.
최경희 KMP 부원장은 “지난해 ‘희망의 팔찌’를 받고 행복해 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특히 팔찌가 든 상자 안에 담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 하십니다(God Loves You)’라는 문구는 환자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됐다”고 밝혔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이 팔찌를 가장 먼저 소아병동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후 암환자와 다른 병동에 있는 모든 환자들에게 하나씩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수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