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을 국보1호로 지정하자는 청원운동이 뉴욕에서도 불붙고 있다.
미주한국불교문화원과 1492그린클럽 등 한인단체들이 한국에서 진행 중인 훈민정음의 국보1호 지정운동에 동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 발대식이 열린 바 있다.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찾기와 (사)우리문화지킴이가 공동 주최한 발대식이후 다음 아고라엔 네티즌들의 청원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18일 현재 서명에 참여한 숫자는 2만6,000명에 이르고 있다.이번 청원운동은 내년 1월11일까지 전개되며 광복 70주년 사업으로 ‘국보 1호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문화재청에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뉴욕한인사회의 참여는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숭례문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4년 조선총독에 의해 1호로 지정되었고, 그같은 배경에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한양으로 출입한 문이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방 이후에도 일제시기 지정번호를 그대로 답습하는 바람에 국보 1호로 재지정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1996년 김영삼 정권당시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2005년에는 감사원에서 국보 1호 해지를 권고했으나, 문화재위원회가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부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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