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 최민희 의원,, 공모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 제기
▶ 원장자리 1개월 넘게 공석
뉴욕한국문화원장 공석 사태가 1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장 선임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 언론 등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외교부가 지난 4월 뉴욕한국문화원장(영사직 겸직)을 공개 모집했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한 차례 보류한 뒤 지난 11월 재공고를 내서 뉴욕문화원장이 임명됐으며, 이 과정에서 합격이 유력한 사람이 탈락하고 다른 사람이 문화원장에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두 번의 채용 과정에서 뉴욕문화원장 적임자로 통보받은 사람이 있는데, 최종 임용을 통보받고도 아무 이유없이 다른 사람이 임명됐다고 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외교부 보다 상위 기관인 청와대가 인사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한국문화원의 관계자는 “뉴욕문화원장을 선임하는 공모는 전적으로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신임 원장은 새해 초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원장 자리는 지난 11월5일 이우성 원장이 귀임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있으며, 지난달 초 문화체육부에서 노일식 임시원장이 파견 나와 전체적인 관리를 맡고 있는 상태다.<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