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펜, 다트머스 지난해 비해 5, 10% 증가
▶ 준비된 학생들 몰려 경쟁은 더 치열... 불합격 통보 때 서둘러 지원서 제출해야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 등을 중심으로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해서 최후에 자신이 원하는 드림스쿨의 합격 통지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동부 펜실베니아대 캠퍼스.
■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
지난 11일부터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가 시작되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컬럼비아, 유펜, 듀크, 하버드 등의 대학들이 12월15일에 하려던 발표를 앞당겨 발표했다.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대학들에 조기지원한 시니어들 또한 해당 대학의 웹사이트를 주목해서 보고 있다. 올해 유펜과 다트머스 대학의 조기지원이 5%와 10% 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예일, 듀크, 브라운, 프린스턴 대학 등의 조기지원자가 각각 1%에서 2% 정도 줄었다. 동부 표준시간으로 12월11일 오후 5시 하버드, 컬런비아, 브라운, 다트머스,코넬 대학이 조기지원 발표를 했고 존스 홉킨스는 12일 3시, MIT는 13일 노스웨스턴, 스탠포드, 유펜, 터프스, 조지타운, 프린스턴대는 12월15일 오후 3시에 예일대는 12월16일에 각각 조기지원 합격 발표를 시작한다.
올해 조기지원자가 급상승한 다트머스 대학의 경우 10.3%가 증가했다. 유펜은 5,390명의 조기지원자가 몰려 4.8% 늘어났다. 브라운 대학은 3,016명으로 2.4%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3,830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다. 예일 대학은 4,693명의 조기지원자로 집계되어 지난해보다 1.2% 조기지원이 줄어들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명문대 지원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가 지나면서 명문대 입시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보았지만 오히려 대입경쟁은 해마다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조기전형 지원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일반 전형보다 경쟁률이 쉬울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조기지원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왜냐하면 조기지원 학생들의 경우 준비가 제대로 된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당수의 대학들이 조기지원에서 운동선수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레거시, 도네이션 등을 통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는 명문대를 졸업한 레거시 학부형들이 상당수 있다. 서부의 명문 하버드 웨스트레익에서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거의 모두 레거시 포인트를 받고 입학했다.
따라서 조기지원의 경우 더욱 조심스럽게 판단하여 지원해야 한다. 조기지원은 10월까지 SAT 테스트 성적과 내신 성적이 만족스러울 때 가능하다. 현재 11학년들은 이번 달부터 시니어와 오버랩되며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
11학년에 재학 중이라면 현재 듣고 있는 AP 과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5월과 6월에 있는 서브젝트 테스트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이다. AP 과목 중에 서브젝트 테스트가 있는 과목들은 AP 테스트와 함께 서브젝트 테스트도 준비하자. 명문대를 목표로 한다면 서브젝트 테스트에서 750점 이상을 목표로 하면 좋겠다.
요즈음 많은 고등학교들이 영어시간에 퍼스널 에세이를 작성하게 한다. 많은 학생들은 그렇게 작성한 에세이를 완성품으로 생각하고 모든 대학에 제출하여 낭패를 보는 예가 있다. 올해 12학년들의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11학년들은 준비를 새롭게 해야 한다.
매년 조기지원자 전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별히 명문대 입학은 조기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한 조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은 조기지원에서 대학 측에서 볼 때 필요충분조건에 합당한 합격자를 미리 확보해 놓으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실력만을 보고 아주 뛰어난 지원자를 뽑으려는 것은 아니다.
조기지원에 유리한 우리들이 흔히 얘기하는 특별한 스펙이라는 것은 지원자의 배경도 포함하여, 재정이나기타 조건도 해당이 된다. 특별히 레거시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 직계가족이 아이비를 나왔고 스펙이 어느 정도 갖춰 준다면 조기지원에서 합격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정시지원이 조기지원에 비해 합격률은 낮지만 또 이런 조건과 재정상태를 무시할 수 없다면 정시지원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사실 조기지원 합격률이 두 배 혹은 세 배 이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기지원 자격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적극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어렵고 힘든 조건 속에서도 한인 학생들의 합격 소식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이제 합격 또는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각자 해야 할 일이 엇갈린다. 일주일 후면 대부분의 주요 사립대들이 조기전형 결과 발표가 끝이 난다.
조기지원 합격 발표가 나면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합격 또는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각자 해야 할일이 엇갈린다.
얼리 디시전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남은 학업에 충실하면 될 것이고, 얼리 액션 합격자들 중에는 다른 대학에 정시 지원하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류(deferred)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다.
그들은 합격하지 못했다는 충격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한다.
■ 입학 결정 보류란?
조기전형에서 입학허가 결과를 유보한다는 의미로 지원자를 정시전형의 풀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함께 다시 심사하겠다는 의미다. 일부 지원자들과 학부모들은 보류 통보를 받고 실망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학생들임을 의미하기 때문에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매년 사립대들은 조기지원자들 중 일부에게 이같은 보류 통보를 한다. 이는 바로 결정 보류선에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어떤 대학들은 아예 조기지원에서 결정 보류 리스트를 만들지 않기도 하고, 또어떤 대학들은 이들에게 어떤 액션도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기도 한다.
조기전형에 관한 결과를 알았고 정시전형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라면, 곧바로 정시전형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매달려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해놓지 않을 경우 막판에 허겁지겁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한다면 당연히 중간에 실수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자신 또는 주변의 판단만으로 ‘확실히 합격할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과 유사하거나 훨씬 뛰어난 경쟁자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를 항상 기억해야한다. SAT 만점이나 혹은 큰 단체의 회장을 맡았다고 해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다음 단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있어야 한다. 우선은 지원 가능한, 그리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다른 대학들을 찾아보고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보류 통보는 자동으로 정시전형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 할 준비를 하라.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마음이 들뜨는 시기이다. 많은 고등학교들이 겨울방학 이전에 학기말 고사를 치른다. 12학년 때의 성적도 중요하므로 대입준비와 함께 학기말 고사 준비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기말 고사에서 뒤쳐졌던 성적도 만회할 수도 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자.
아직 정시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시니어들은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가 마지막 준비기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방학이 끝나고 학기말 고사를 치르는 고등학생들은 겨울 방학동안 시험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조기지원 합격, 불합격과 상관없이 12학년 때의 성적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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