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복했다 견인장치“150달러 내라”
▶ 악덕 견인업체 횡포
견인차량이 베이사이드 던킨 도너츠 주차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지역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퀸즈 베이사이드 노던 블러바드 220가 소재 던킨 도너츠 주차장의 마구잡이식 차량 견인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40대 한인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던킨 도너츠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해당 매장에서 커피 한잔을 구입한 후 인근 제과점에 들려 빵을 사고 주차장에 돌아왔다가 아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견인업체 직원들이 A씨의 차량에 견인장치를 걸고서는 현금 150달러를 내지 않으면 차량을 토잉해 가겠다고 했기 때문. 업체 직원과 한동안 실랑이 벌인 A씨는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고 나서야 차량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분명히 주차장에 견인차량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불과 5분 사이에 갑자기 나타났다"며 "확인해보니 토잉 업체가 주차장 도로 건너편에 잠복해 있었던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베이사이드 던킨 주차장의 마구잡이식 견인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12년에도 마구잡이식 견인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본보 기사가 보도<본보 2012년 8월3일자 A3면>된 후 인근 한인 업소들은 저마다 ‘던킨 도너츠 파킹장에 주차하면 견인 당한다는”는 경고 문구를 부착해 놓고 한인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지만 한인 피해는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던킨 도너츠 업소측은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만 견인회사측이 매장 직원과 최종 확인을 한 뒤 견인하고 있다”며 한인 고객들의 피해를 사실상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이곳에서 차량견인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한인 B모씨는 “던킨측에 정식으로 항의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이 같은 악덕 견인업체의 행태를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퀸즈에서는 플러싱 156가 머레이힐 플라자 샤핑몰 주차장에서 마구잡이식 차량 견인을 일삼던 업체가 최근 라이선스를 박탈 당한바 있다. <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