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기점 뉴욕일대 모조명품 판매 중국계 부부등 7명 체포
리차드 A 브라운 퀸즈검찰청장이 압수된 짝퉁 명품 제품들을 확인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 일대에 암약해오며 수백만 달러 어치의 짝퉁 명품을 유통시켜온 아시안계 사기단 일당이 일망타진됐다.
퀸즈 검찰청은 11일 지난 수년간 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칼리지포인트, 자메이카 일대에 창고를 두고 위조된 명품 핸드백, 지갑, 장갑, 시계 등을 들여와 뉴욕 일대에 판매해온 중국계 난큉 장, 웨이웨이 동 부부를 비롯 일당 7명을 10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거과정에서 약 220만 달러 어치의 짝퉁 제품 1만3,000여점을 압수했다.
수사결과 사기단은 먼저 상표를 달지 않은 모조 제품들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뒤 퀸즈 일대 창고에서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레가모, 에르메스, 버버리 등의 가짜 상표를 붙여 유통시키는 수법을 이용해 왔다.
특히 압수품 가운데 의류, 가방 등 잡화 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닥터 드레’ 상표의 헤드폰, 스피커 등의 전자제품도 다수 발견됨에 따라 그 범위가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일당들은 상품도용 2급 혐의 등으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소 4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천지훈 기자>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