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수는 1만1,780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에서 수속을 밟은 시민권자 직계 가족을 제외한 가족이민 한인 영주권 취득자는 약 2,900명으로 집계됐다.
연방국무부가 12일 발표한 ‘2014회계연도(2013년10월1일~2014년9월30일) 영주권 취득 현황’에 따르면 취업 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수는 1만1,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취득한 1만4,300명에 비해 무려 1764%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취업 2순위 취득자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인 취업영주권 취득내용을 보면 3순위가 5,9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순위 3,576명, 1순위 1,334명, 4순위(종교) 706명, 5순위(투자) 22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영주권 문호를 통해 발급받은 1,511명과 한국에서 수속절차를 밟은 시민권자 직계가족 1,386명을 합쳐 2,897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미국내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시민권자 직계 가족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가족이민 영주권 취득자는 최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김노열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