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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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직원 사칭 사기 주의보

2014-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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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겐카운티 “미납세금 납부 요구 협박”

버겐카운티 셰리프국(국장 마이클 사디노)이 국세청(IRS)직원 사칭 전화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마이클 사디노 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IRS 직원 사칭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셰리프 국 전화번호까지 도용하는 등 사기범들의 사기 수법이 매우 대범해 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셰리프 국에 따르면 IRS 직원 사칭 전화 사기범들은 미납 세금이 있다며 이를 당장 납부하지 않으면 미납 세금액수가 크게 오르는 것은 물론 체포까지 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 실제 최근 자신을 IRS에서 일하고 있는 미스터 맥코이(Mr. McCoy)라고 밝힌 사기 용의자가 와이코프 거주 50대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등 버겐카운티 일대에 IRS 직원 사칭 사기가 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디노 국장에 따르면 이 사기 용의자는 이들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3,900달러의 미납세금이 있다며 이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세금이 9만 달러로 크게 오른다고 위협한 후 ‘그린 닷 머니 카드’를 통해 세금을 당장 납부하라고 독촉했다. 이어 “당신의 남편을 체포하기위해 경찰을 보내겠다”는 협박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셰리프국의 전화번호를 도용 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사디노 국장은 “전화를 통한 개인정보 공개는 절대 하지말라”며 “IRS등 정부기관은 전화를 통해 미납 세금이나 벌금 등의 납부를 독촉하지 않으며 어떠한 위협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셰리프국은 IRS 직원 사칭 전화사기가 의심되는 전화가 걸려올 경우 ‘201-646-222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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