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가폭 히스패닉 보다 앞서 3,896만 명...비중 9.4%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2060년까지 미국의 인구증가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센서스국이 10일 발표한 인구증가 전망치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의 전체 인구는 2015년 7월1일 기준 3억2,136만9,000명에서 2060년 7월1일에는 4억1,679만5,00명으로 29.7%의 증가가 점쳐졌다.
같은 기간 백인은 14.9% 늘어난 3억9,77만2,000명, 흑인은 40.6% 증가한 2억8,531만4,000명, 히스패닉은 109.8% 늘어난 1억1,904만4,000명으로 전망됐다. 아시안(혼혈 제외)은 1,753만8,000명에서 3,896만5,000명으로 무려 122.2% 늘어날 것으로 분석돼 전체 인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혼혈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도 136.6% 증가 전망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인종별 구성 비율 증가로는 히스패닉이 2015년 17.7%에서 2060년 28.6%로 10.9% 포인트 늘어 가장 컸지만 아시안도 5.5%에서 9.4%로 3.9% 포인트 증가해 백인(-8.8%)이나 흑인(+1.1%)보다 크게 앞섰다.
아시안은 미국 출생자 인구 전망치만 별도 집계한 자료에서도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증가폭이 큰 188%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백인(+8.3%)과 흑인(30.4%)은 물론 압도적인 증가치를 보인 히스패닉(+134.1%)보다도 23% 포인트가 더 많았다.
해외 출생 이민자 유입도 같은 기간 아시안은 86.3% 증가가 전망돼 흑인(+132.2%)보다는 비록 낮았지만 백인(+71.1%)과 히스패닉(64.4%)보다 여전히 높았다. 결과적으로 아시안이 히스패닉과 더불어 미국 출생 및 해외 이민자 유입 인구 증가를 모두 주도하게 되는 셈이다.
아시안의 기대수명도 2015년 79.9세에서 2060년에는 86세로 늘어 백인과 더불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 전체로도 기대 수명이 79.4세에서 85.6세로 높아지면서 고령화 추세가 두드러져 65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4,783만명에서 9,816만4,000명으로 105.2% 증가가 점쳐진 반면 18세 미만 인구는 11.8%, 18~64세 인구는 18.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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