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비거주용 건물에 한해 야간 소등 의무화가 추진된다.
도노반 리차드 뉴욕시의원은 9일 뉴욕시 전역에서 야간에 상용 건물의 외부, 내부 창가 조명을 의무적으로 끄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추진배경은 현재 뉴욕시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5%가 빌딩의 조명들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에 따른 것이다.법안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모든 사람이 퇴근한 상용 건물에 한해 야간 소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 법안은 크리스마스나 지역 행사가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조명을 계속 켜 놓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또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1WTC)와 같은 유명 관광명소는 제외된다.
도노반 시의원은 이미 파리는 야간 소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파리보다 빌딩이 4배 많은 뉴욕시에서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매년 2억6,000만달러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이경하 기자>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