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 중인 통일준비위원회의 정종욱(사진) 부위원장은 “젊은 세대일수록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에게 통일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조사에서 한국 대학생의 33%가 통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자녀들에게 통일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을 교육하는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위원장은 뉴욕을 방문한 3일 뉴욕타임스 논설위원과 면담하고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위원회 활동 설명회를 가졌다.<본보 12월4일자 A4면>
통일위원회의 주력사업으로 통일헌장 제정과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꼽은 정 부위원장은 “특히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은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의미와 통일의 길로 열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뉴욕방문을 통해 유엔(UN)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북한에도 통일위원회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고 긍정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북한에도 통일위원회가 구성돼 통일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194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교수,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중국대한민국 대사,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조진우 기자>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