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U "개인정보를 보호받고 싶다"며 반대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이 수색이나 구조 임무 혹은 폭발물 처리반 운영 등 긴급 상황에 사용할 첨단장비인 무인항공기 드론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셰리프국이 이같은 방침은 밝히자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우며 드론의 구입을 반대하는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셰리프국이 무인항공기를 비밀리에 구입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으며 또한 이날 미국시민자유연합 관계자들은 무인항공기 구매와 관련, 논쟁에 돌입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의 그렉 아헌 국장은 지난 3일 더블린에서 셰리프국이 구입하기로 한 두 대의 무인항공기 중 한대를 선보이며 지난 2년간에 걸친 무인항공기 구입과정을 설명했다. 무인항공기의 가격은 대당 9만 7,000달러에 달한다.
아헌 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무인항공기는 개인정보를 침해하거나 감시하는데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ACLU측에서 우려하는 일반 감시체제에 대해 단호하게 밝힌 뒤 "공공안전을 위한 임무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북가주 ACLU 관계자인 린다 라이 변호사는 "셰리프국은 주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무인항공기를 몰래 구입한 것"이라면서 비난을 퍼부으며 "아헌 국장은 기본적인 자신의 재량권을 얘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더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반박했다.
셰리프국은 무인항공기 구입과 관련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연방 국토안보국과 주민혈세 사용에 대해 알라메다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그룹과 일부 카운티 슈퍼바이저의 반대에 부딛쳤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것이다.
한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상업용 항공기는 물론 개인용 비행기까지 무인항공기인 드론과 충돌 직전까지 간 경우가 최소 25건 이상이 될 정도로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1월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뉴욕 JFK공항 활주로 인근 상공 2000피트~3000피트에서 드론이 발견 되었으며 특히 델타항공 보잉 737여객기는 JFK공항 상공에서 1피트까지 접근한 드론과 충돌할 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희 기자>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이 무인항공기 드론을 두 대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KPIX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