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스트 뮤지컬 ‘킨키 부츠’SF에 상륙

2014-12-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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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최우수 작품상 등 토니상 6개 부문수상

▶ SF 오피움서 12월28일까지

지난해 토니상 시상식을 휩쓴 뮤지컬 ‘킨키 부츠(Kinky Boots)’가 SF 오피움 극장에서 개막했다. 12월28일까지 계속, 베이지역의 홀리데이 시즌을 달굴‘킨키 부츠’는 2013년 토니상 뮤지컬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편곡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영국의 신발공장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여성적 로망과 유혹을 그린 ‘킨키 부츠’는 허벅지 위까지 올라오는 여성용 부츠를 가리키는 말로서 흔히 성도착자, 변태, 동성애자 등을 가리키는 속어이기도 한다. 이 작품은 한국의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 주목받았던 작품으로서 CJ E&M은 한국내의 창작 뮤지컬 지원, 신인 배우 발굴, 해외 작품 소개 등의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2005년 동명의 영화로도 발표된 바 있는‘킨치부츠’는 경영 위기의 신발회사 사장 ‘찰리’가 드렉퀸(여자 차림의, 남자 동성애자) 엔터테이너‘롤라’를 만나면서 여장 남자를 위한 ‘킨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부활시킨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무대 배경은 영국의 노스햄턴. 대학 졸업 후 런던에 정착,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려던 주인공 찰리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120년 전통의 가업인 신발공장 ‘프라이스 & 선’을 물려받아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달라진 트렌드와 시장으로 공장은 어려움에 처하고, 찰리는 직원들마저 내쫓아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그때 찰리는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드랙퀸 엔터테이너 롤라를 떠올리며, 여장남자들을 위한 롱부츠 제작을 창안한다.

롤라와 의기투합한 찰리는 디자이너와 경영인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공장을 일으켜 세우고 밀라노에서 열릴 구두 패션쇼에 참여할 계획까지 세우지만, 직원들간의 미묘한 신경전과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이야기는 갈등과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데…

디스코, 팝, 발라드 등 편한 음악들, 드렉퀸들의 화려한 쇼, 그리고 공장을 배경으로 한 기발하고 스펙터클한 안무까지 브로드웨이 관객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고 있는‘킨키 부츠’는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송라이터인 신디 로퍼가 음악을 담당하고, 브로드웨이 흥행작들을 줄줄이 배출한 하비 파이어스틴의 대본, ‘리걸리 블로드’ 등을 연출한 제리 미첼이 연출과 안무를 맡아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흥행몰이‘종합선물세트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특히 알록달록 반짝이는 호화로운 부츠를 착용하고 무대를 누비는 드랙퀸들의 모습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에 상관없이 엔터테인먼트로서도 충분히 즐길만한 볼거리로서, 객석을 웃음으로 들썩이게 한다.

▶일시 : 12월2일부터 12월28일까지

▶장소 : SF 오피움 극장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티켓 예매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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