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위 신대철 CKS초청 강연 ‘바음협 취지’ 설명
▶ 플랫폼 구축 위해 북가주 IT전문가들과 만남 가져
“불합리한 음원유통 시장구조를 바꾸기 위해 바른음원협동조합(이하 바음협)을 설립했습니다.”
2일 UC버클리한국학센터(CKS) 초청으로 북가주에 온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씨는 변화를 꿈꾸는 혁신가로 악순환적인 음악산업의 생태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버클리 시내 데이비드 바우어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신대철 바음협 이사장은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을 통해 한 곡이 재생될 때 저작권자(작곡•작사•편곡자)가 정산받는 금액은 0.69원(6.9달러)에 불과하고 실연자(가수•연주자)의 몫은 0.36원(3.6달러)”이라면서 “바음협이 새로운 음원서비스업체를 만들어 기존업체들이 가져가는 수수료 40%를 28%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신대철씨는 “한국 아티스트나 제작사는 가격선택권이 없다”면서 "사유물인 음악이 정부기관의 승인 후 판매되는 법안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은 미국, 영국, 스웨덴에 이어 음악수출 4위에 오른 나라지만 창작자들의 음원 수익은 사실상 없다”고 주장했다. 신대철씨는 "음반은 행사, 공연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멜론 같은 대형 디지털음원유통사가 지배하는 음악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대철씨는 아버지 신중현씨에게 받은 음악적 영향, 고등학교 때 시나위 앨범 발표, 임재범 김종서 서태지 같은 걸출한 뮤지션들과의 인연, 최근 시민운동가로 펼친 사회참여 활동 등을 담담히 들려주었다. 또한 신건웅 바음협 이사가 창작자들의 음원 수익을 높이는 바음협의 설립 목적과 사업방향을 설명했고 류호석 UC버클리 방문학자가 신중현씨부터 KPOP 아이돌까지 ‘한국대중음악의 계보’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신대철씨와 바음협 관계자들은 3일 버클리에서 글로벌 음원유통 플랫폼 설립을 목표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IT전문가들과 비공개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5일 오후 7시 산호세 코트라 무역관에서도 실리콘밸리 IT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현재 바음협 조합원은 1,200여명이 넘어선 상태다. 바음협 홈페이지(www.bmcoop.org)
<신영주 기자>
2일 UC버클리한국학센터 초청으로 북가주에 온 시나위 리더 신대철(가운데)씨가 저가 음원정책과 불균등한 음원수익 분배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류호석 UC버클리 방문학자, 오른쪽은 신건웅 바음협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