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서도 격렬시위
2014-11-25 (화) 12:00:00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무참히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퍼거슨시에서 약 1,000명이 격렬시위를 벌인 한편 오클랜드에서도 시위대들이 580, 880 고속도로변을 점령하고 항의 행진을 벌이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오클랜드 경찰은 경찰차를 불태운 1명과 고속도로를 점거한 여러 명을 체포했다. 대배심 결정발표 전부터 14가와 브로드웨이 사이 프랭크 H. 오가와 플라자 앞에 모인 시위대는 ‘죄수를 기소해 감옥에 보내자’고 외쳤다. 오후 6시경 400-500여명이 몰려든 시위대는 주변 교차로에 ‘손을 위로 들면 쏘지마라(Hands up don’t shoot)’, ‘흑인 목숨도 가치가 있다Black lives matter)’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또한 시위대 일부는 도로 한복판에서 분필로 테두리를 두르고 죽은사람처럼 누워있기(die-in)로 저항했다.
대배심 결정이 발표된 직후 불어나기 시작한 시위대는 브로드웨이를 지나 차이나타운, 7가까지 행진했다. 일부는 플랭크 플라자 앞에서 평화적 시위를 했으나 일부는 고속도로 880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폭동진압장비를 갖춘 채 소요사태로 번질지도 모르는 격렬시위에 대비했으며 시위대들은 20가 체이스뱅크 유리창을 부수고 쓰레기통을 불태우고, 빌딩에 스프레이페인팅을 하기도 했다. 수백명의 시위대가 880고속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이 도로를 차단했다.
880 운행 지연으로 운전자들은 24번으로 우회하기도 했다. 9시경 880도로에서 해산한 시위대는 1시간 30분 후 980분기점인 580 하이웨이와 24고속도로를 점거했다. 두 노선은 11시경에나 정상재개됐다. 한편 이번 판결로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면서 전국적인 소요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영주 기자>
24일 밤 시위대들이 I-580 프리웨이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