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 뉴저지 96.3%.뉴욕 91% 각각 소유
▶ 뉴저지 89.8%.뉴욕83.5% 한인 인터넷 사용
미국에서 한인 등 아시안의 컴퓨터 보유율 및 인터넷 사용률이 타인종을 크게 앞서면서 최첨단 정보화 시대에 가장 빠르게 발맞춰 나가는 인종 그룹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한인은 아시안 평균보다 대체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방센서스국이 13일 발표한 2013년도 기준 미국인 가구당 컴퓨터 보유 및 인터넷 사용 현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아시안의 컴퓨터 보유율은 92.5%를 기록해 백인(85.4%)은 물론 히스패닉(79.7%), 흑인(75.8%)을 크게 앞섰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아시안 비율도 86.6%를 차지해 백인(77.4%), 흑인(61.3%), 히스패닉(66.7%)보다 모두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미국인 가구의 83.8%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인터넷 서비스는 74.4%가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앞서 올해 9월 발표한 2013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에서 미주 한인(혼혈 포함)의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91.4%, 인터넷 사용률은 84.4%를 각각 기록<본보 9월8일자 A1면 등>한 바 있어 아시안 평균보다 낮은 수준임이 확인됐다.
주별로는 뉴저지주 한인은 각각 96.3%와 89.8%에 달해 전국 아시안 평균보다 높았던 반면 뉴욕주 한인은 91%와 85.4%로 평균 이하였고 뉴욕시 거주 한인 역시 89.4%와 83.5%로 평균을 밑돌았다.
인터넷 사용률 및 컴퓨터 보유율은 인종이나 연령에 따라 최대 25%의 격차를, 교육수준이나 소득에 따라서는 최대 45%까지 격차를 보였다. 세대주가 35~44세인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92.5%)과 인터넷 사용률(82.5%)이 연령그룹 중 가장 높았고 고소득 및 고학력 가구일수록 비율이 높았다.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에는 콜로라도 볼더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컴퓨터 보유율(96.9%)을, 오리건 코발리스가 가장 높은 고속인터넷 사용률(89%)을 보였으며 뉴욕메트로폴리탄은 각각 90.1%와 82.6%로 115위와 64위에 랭크됐다. 관련 자료는 2013년도 ACS에 처음 포함된 조사항목으로 인구 6만5,000명 이상인 지역단위를 대상으로 미국인들의 인터넷 사용 및 컴퓨터 보유 현황을 파악한 가장 방대한 자료다. ▲www.census.gov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