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가격이 계절적인 요인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뉴시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로는 매매가 2.47%상승, 전세는 4.48%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전국기준 오름세를 기록하였으나 상승폭은 지난주대비 다소 둔화(0.09%→0.07%)됐다.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름폭(0.12%→0.11%)은 다소 줄어들었다.
주간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계절적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접어들며 수요자 문의 및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서울 강남 등 최근 가격상승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재조정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0.07%)은 경기의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서울 일부 지역에서 하락 반전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08%)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세종의 하락 전환으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16%), 충북(0.14%), 경기(0.10%), 경북(0.10%), 강원(0.09%), 부산(0.08%), 광주(0.08%),경남(0.08%) 등은 상승했고 전남(-0.05%), 세종(-0.04%)은 하락했다.
서울(0.03%)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강북(0.05%)지역과 강남(0.02%)지역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주요 상승지역은 노원구(0.12%), 강동구(0.11%), 동대문구(0.10%), 마포구(0.09%), 주요 하락지역은 강남구(-0.05%, 하락 반전), 송파구(-0.01%,2주 연속 하락) 등이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물량 전환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이 계속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사철 막바지로 접어들어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수도권(0.14%)은 우수한 접근성 및 산업체 근로자 수요를 바탕으로 수원, 안산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방(0.07%)은 매물부족으로 인하여 충북과 대구에서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