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스웨덴 CCM 그룹‘아달’작곡, 유튜브서 화제

2014-10-31 (금)
크게 작게

▶ “I’m gonna pray for Korea”

스웨덴의 인기 가수가 제작한 노래가 한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카톡, 페이스북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I’m gonna pray for Korea’. 번역하자면 ‘한국을 위해서 기도합니다’가 된다. 사이몬 아달이라는 CCM 가수가 속한 그룹이 최근에 작곡하고 불렀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약 4분 길이의 곡은 남북으로 갈라진 한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기도 그 자체다.
“I see one country divided into two. The healing of this nation is longtime overdue. I can feel it in my spirit when I’m on my knee and pray. Oh, Korea..."
오래 전에 치유됐어야할 한국의 아픔을 기도를 통해 느끼고 있다는 아달은 “한국의 미래는 하나님 손에 있으며 하나가 된 나라를 위해 밤새워 기도하겠다”고 다짐한다. 또 용서와 형제애, 해답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있다.
“God loves this country so He sent His only son to redeem all the people and bring peace to everyone..."
노래의 후반부는 예수 그리스도가 완성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 한국인 모두가 예수의 이름을 찬양할 날이 속히 올 것을 기원하면서 “한국은 절대 홀로 있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사이몬 아달은 그의 노래를 소개하는 인터넷 매체 ‘싸이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한국이라는 나라를 마음에 품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노래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 광장에서 2만5,000명이 불렀다”며 “독일 장벽이 기도로 무너진 것처럼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밤새 기도하고 이 노래를 부르는 날이 오기를 고대 한다”고 덧붙였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할만큼 스웨덴에서 인기있는 그룹인 아달은 ‘힐링 팝 듀오’. 현재 ‘After All This Time’이라는 노래가 스웨덴 팝시장을 휩쓸고 있다.
물론 크리스찬으로, CCM 시장과 일반 음반 시장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데 사이몬 아달은 교회를 순례하며 설교하고 대학에서는 강의도 한다. 프랭크 아달은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 ‘라이온 킹’의 심바 역을 스웨덴어 더빙하기도 했다.
아달의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한국인인 내가 부끄러워진다, 눈물이 난다, 가슴이 아리다”라는 느낌과 함께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가 주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니 나도 더 적극 기도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