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아일랜드/ 바닷물 오염, 해양 생태계 위협

2014-10-30 (목) 12:00:00
크게 작게

▶ 해변 3곳 중 2곳 수질내 산소량 낮아

▶ 해조류 퇴거 프로젝트 시행 요구

롱아일랜드/ 바닷물 오염, 해양 생태계 위협

수질학자들이 바닷물의 오염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샘플을 수거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의 해안 바닷물이 오염돼 생태계에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해변 30곳을 선정해 수질을 검사한 결과 2/3 이상이 산소 부족으로 생물의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해안과 환경과학 학과가 낫소카운티의 4군데와 서폭카운티 26군데 등 30곳을 선정해 수질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21군데 수질의 산소포화가 너무 낮아 생물의 생존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웨스트햄튼 비치, 콜드 스프링 하버, 헌팅턴 베이, 노스포트, 플랜더스 베이 지역 등에서 채취한 수질이 리터당 산소가 0.1밀리그램 이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최소 안전 수치로 리터당 3밀리그램의 산소 포화를 규정하고 있다.

산소 포화량이 적은 경우는 저산소혈증(Hypoxia)로 불리는데 이 원인은 질소 때문이라는 것. 수질 속의 질소는 대부분 하수도 버려진 오염 물질 때문에 늘어나고 있으며 질소는 물속의 산소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또 동시에 해조류 증가를 촉진한다. 따라서 수질의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해조류 퇴거 프로젝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토니브룩대학의 크리스토퍼 고빌러 박사는 “물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의 수질이 쉽게 저산소혈증 증세를 보인다”며 “남부해안과 만 지역이 특히 수질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각한 곳은 수질의 산소양이 거의 ‘0’에 가까워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속에 산소량이 부족하면 물고기는 죽거나 아니면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며 “조개류도 산소가 부족하면 개수가 감소하거나 성장이 더디다”고 전했다.

최근 온난화 현상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물속의 산소량 감소는 물의 온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물의 온도가 높으면 산소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바빌론에 거주하는 어부 찰스 위텍씨는 “롱아일랜드 섬 해변 주위에 물고기가 많이 감소했다”며 “특히 광어 숫자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젠 법적으로 해변의 수질 오염을 막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매년 오염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