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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상위권 캠퍼스 웬만한 아이비리그보다 힘들다

2014-10-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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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문’ UC지원 준비요령

▶ 성적·과외활동 내역 등 정직하게 기입

UC 상위권 캠퍼스 웬만한 아이비리그보다 힘들다

UC 상위권 대학은 거의 아이비리그 대학 수준과 맞먹는 상황에서 지원서 작성 때 더욱 치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UC 버클리 대학 학생들이 캠퍼스를 걸어가고 있다.

올해는 UC 입학지원서가 8월1일부터 공개되었다. 그러나 예년처럼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최근 월스트릿 저널은 UC 버클리와 UCLA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고도 아이비리그의 브라운 대학에 입학이 허가된 남가주 한 고등학생의 사례를 보도했다. 이처럼 UC 상위권 대학입학이 웬만한 아이비리그 학교 들어가기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UC계열 대학의 입학문호는 날이 갈수록 더 좁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예산 문제 등으로 타주 혹은 외국 유학생들의 문호가 점차 넓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실제로 가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학생들의 입학문호는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날이 갈수록 입학이 힘들어지는 UC 들어가기’를 지원서 작성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원서접수 준비하기>

캘리포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대부분은 UC에 지원하는데 UC의 경우 11월1~30일 온라인을 통해 2015년 가을학기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원서는 대학 입시에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정보를 잘못 기재할 경우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정성을 다해 작성해야 한다. UC 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 SAT·ACT 점수,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타 등 작은 실수가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원서작성 전 해야 할 일>

실제 원서를 작성하기 전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추어 놓는다. 이를 통해 원서마감 하루 전에 학교 성적표를 떼러 가는 등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UC 대학마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들이 각각 다른 전공으로 있을 수 있다. 전공에 대한 사전조사는 학생들의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온라인을 통해 미리 알아볼 것을 권한다. 캠퍼스 별로 입학요강과 전공을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UC 버클리: http://students.berkeley.edu/admissions/general.asp?id=20

▲UCLA: www.admissions.ucla.edu/majors

▲UCSD: www.ucsd.edu/current-students/academics/majors-minors/undergraduate-majors.html

▲UC 어바인: www.admissions.uci.edu/academics/major_minor.html


▲UC 데이비스: http://admissions.ucdavis.edu/academics/majors.cfm

▲UC 샌타바바라: www.admissions.ucsb.edu/allmajors.asp

▲UC 리버사이드: www.ucr.edu/academics/undergradmajors.html

▲UC 머세드: www.ucmerced.edu/current_students/academics.asp

▲UC 샌타크루즈: http://admissions.ucsc.edu/majors




1. 계정 만들기

학생들은 대부분 자기가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사용한다. 일부 학생들이 만들어 쓰는 이메일 주소는 대입 원서에 기입하기에 부적절할 수도 있다. 따라서 원서에 써넣기 위해 공식적인 이메일 주소를 따로 만들어두는 게 현명하다. 비밀 질문의 경우 학생은 답하기 쉬운, 그러나 타인은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쓰도록 한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여권에 있는 법적 이름과 학교에서 부르는 이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원서에 이름을 쓸 때 ‘법적 이름’(legal name) 난에는 반드시 공식 이름을 쓰도록 한다.

2. 원서작성 시작

고교시절 대학 학점을 충분히 따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우선은 신입생으로 지원한다고 표시한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지 않을 경우 현재 살고 있는 주소를 적으면 된다.

전화번호가 없는 경우 친척이나 이웃집 전화번호라도 적어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필요할 경우 학교 측에서 연락할 수 있다. UC에서 지원자의 거주지 상태(residency status)를 물어보는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민과 비거주민에 다른 입학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소셜시큐리티 번호는 UC 당국이 SAT나 ACT 주관처로부터 받은 점수와 연방 무료학비보조 신청서(FAFSA) 정보 등을 확실하게 체크하는데 사용된다.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있다면 꼭 기입해야 한다.

3. 캠퍼스와 전공

합격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수지원보다 복수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일부 전공의 경우 ‘closed’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유는 어떤 전공은 특별한 유형의 지원자에게만 해당되며 또 캠퍼스 별로 전공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double major’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지원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공식적인 ‘double major’ 프로그램이 아닌 경우 첫 번째로 원하는 전공을 주 전공으로, 두 번째로 원하는 전공을 부전공으로 선택한다. 각 캠퍼스는 신입생에 대해 ‘undeclared or undecided’ 옵션을 준다. 아직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UC 상위학교의 입학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학교 성적이 향상되며 일관성 있게 좋은 성적을 거둬야 입학사정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업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른학생들과 차별화되는 에세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4.장학금

장학금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각 캠퍼스 동문회들은 학생들의 성적이나 재정 능력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수여 여부는 합격자 발표 후 알려준다.

5.지원자 정보

UC는 지원자의 독특한 배경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군복무 여부, 위탁보호 여부 등을 묻는 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주고 싶으면 에세이를 활용하도록 한다. 부모 또는 보호자가 한 사람만 있다면 있는 그대로 기입하면된다. 가족 총수입은 매년 벌어들이는 세전 수입의 합계다.

6.학업기록

사실대로 기입해야 한다. 수강과목과 성적을 기재하는 대신 성적표 제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학 측에서 요구할 때만 성적표를 보낸다.

만약 합격하여 해당 캠퍼스에 진학하기 원하는 경우 공식 성적표를 보내야 한다.

7.시험점수

원서 제출 때까지 ACT나 SAT를 치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12월까지 치르도록한다. 그렇게 못하면 적절한 난에 표시하고 그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요구사항은 아니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을 봤다면 점수를 기입하는 것이 좋다.

AP 시험점수가 필수는 아니지만 만약 AP 시험을 치렀거나 치를 예정이라면 원서에 기입한다. 이를 통해 UC는 지원자의 학업기록을 더자세히 알 수 있다. UC는 3점 이상 받은 AP 점수에 대학 크레딧을 주고 있다.

http://admission.universityofcalifornia.edu/counselors/exam-credit/ap-credits/index.html

<원서접수 이후 할 일>

지원 ID 번호와 원서내용을 참고로 보관하는것이 좋다. 원서를 제출하면 성공적으로 제출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 약 4~5주 후에는원서와 원서비를 받았다는 확인을 받게 된다.

이 확인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800)523-2048 또는 ucinfo@ucapplication.net으로 연락하면 된다. 합격한 학생들은 늦어도 7월15일까지 고등학교 최종 성적증명서를 UC에 보내야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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