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은 삶의 윤활유

2014-10-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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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홍병찬 / 매릴랜드

며칠 전 MC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4살 된 어린아이가 요즈음 유행하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앙증스럽고 당차게 부르는 모습을 보았다. “참! 잘도 부르지” 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나도 모르게 그 아이의 노래를 기분 좋게 따라 불렀다.

내가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노래를 열심히 따라 부르게 된 시기는 아마도 인생을 조금씩 알아가는 30대 즈음부터가 아닌가 싶다. 특히 구슬픈 한국의 가곡을 좋아하는데 ‘동심초’ ‘동무 생각’ ‘그리운 금강산’ 등의 노래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노래들이 이끄는 추억에 잠긴다.

가끔 당면한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자 고민을 해보아도 생각들이 잘 이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잔잔한 선율의 음악을 듣는데, 그것은 음악이 머리 밑바닥에 고여 있던 생각들을 하나둘씩 끌어내어 주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몸이 피곤하거나 기분에 우울함, 스트레스를 느낄 때 음악을 듣거나 입 속으로 흥얼거리면 어느새 한결 마음이 안정되고 몸의 피로도 가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에 새로운 희망과 힘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면서 윤기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는 음악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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