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 ‘육당 최남선’ 업적 재조명

2014-10-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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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상문학제서 장손 최학주 박사 문학강연

웨체스터/ ‘육당 최남선’ 업적 재조명

국제 PEN 한국지부 미동북부지역 위원회의 제 7회 산상문학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 세 번째 김송희 회장, 두 번째 줄 오른 쪽에서 세 번째 강사 최학주 박사, 아랫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시인 장석렬씨.

국제 PEN한국본부 미 동부지역 위원회(회장 김송희)의 제7회 ‘산상 문학제’가 지난 11일 (토) 폴링에 위치한 ‘마운틴 로렐 산장 (Mountain Laurel Lodge)’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후 3시부터 숲 속에서의 자유로운 산책 등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식사 후, 초청 강사인 육당 최남선 씨의 장손 최학주 박사의 ‘최남선의 신문화 운동과 문학’이라는 주제의 문학 강연이 열렸다.

현재 뉴욕 업스테이트에 거주하고 있는 최학주씨는 2011년에 할아버지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되살려 쓴 전기 ‘나의 할아버지 육당 최남선’(나남)을 출간했다. 육당의 직계 후손이 육당의 전기를 쓴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의 발간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요한 인물인 최남선(1890 - 1957)씨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역사적 조명의 계기를 만들었다. 육당은 일본이 말살하려고 했던 단군 역사와 조선사를 지키기에 온 힘을 기울였으며 ‘언문’으로 불리던 우리말에 ‘한글’이란 이름을 붙였고 또한 3.1운동 독립선언문 작성으로 옥고를 치렀으나 후에 친일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미 동부문인협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최 박사는 ‘할아버지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문화의 볼모지인 우리사회에 한국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심어준 것’이라며, 특히 한국 최초의 종합지인 ‘소년’을 창간하는 등 그가 일으킨 신문화운동이 한국 문학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강의를 했다. 육당이 51세 때 태어난 최 박사는 17년을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며, 육당의 마지막 생애 3년도 함께 숙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육당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 낭송이 있었으며, 2부에는 오랜 기간 웨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장석렬 시인의 ‘워싱톤 어빙의 문학세계’ 강연이 있었다.<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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