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는 대부분 장래 희망에 대해 모호하다. 하지만 일찍부터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이에 정진하는 경우도 있다. 읽기, 쓰기, 사회, 토론, 연설, 정치,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많은 경우 법대 진학을 염두에 두기도 한다. 법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학부과정과 법대과정을 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위 ‘3/3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리는 학부 및 법대 연계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지망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세부사항 및 입학을 위한 각종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3/3 프로그램의 공통점을 보면 아래와 같다.
대부분의 경우, 6년간의 이수과정을 필요로 한다: 3년간의 학부과정 및 3년간의 로스쿨 과정으로 구성되며, 이 때문에 3/3 프로그램이라고 불린다.
일부 프로그램은 학부 지원 때 함께 지원하도록 요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학부 3학년 때에 3/3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소규모의 인문대학과 대형 로스쿨의 파트너십 형태로 제공되며, 같은 대학에서 학부 및 로스쿨 과정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LSAT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일반 학부와 로스쿨 프로그램을 복합한 3/3 프로그램(Combined BA/BS and JD Programs)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장점>
▲LSAT 준비를 피할 수도 있다.
▲새로 법대 리서치를 해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도록 입학과정이 간소화되어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1년 정도 줄여주기에, 학비 및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대부분 학부 3학년까지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므로 법대 선택에 앞서 다른 옵션을 찾을 수 있다.
<단점>
▲매우 강도 높은 지적 수준을 요구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학생들은 진정한 대학생활을 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조기 법대 진학에 대해 아직 준비가 부족하거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법대과정뿐 아니라, 학부 4학년 과정도 병행하게 되므로 엄청난 학업의 부담을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학부 및 법대과정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3/3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는 다음과 같은 학교가 있다.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 컬럼비아 대학의 AILE(Accelerated Interdisciplinary Legal Education)은 학부학위 및 JD를 6년 만에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학부 4학년 때 본격적인 로스쿨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입학허가를 받게 되면 학부 대학에서 법대 대학원으로 소속이 바뀌게 되고, 학부 4학년 과정은 Columbia Graduate School of Arts and Science를 통해 마치게 된다.
컬럼비아 대학의 학부생뿐 아니라 Barnard, Brandeis, Johns Hopkins, Mount Holyoke, Occidental, Princeton과 같은 학교의 학부생에게도 입학 기회가 주어지며, 보통 각 학교에서 1~2명의 학생들이 입학 허가를 받게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학부생에게 대학원 레벨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UPENN의 Advanced Law Degree 프로그램은 BA와 JD를 보다 짧은 시간 내에 획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프로그램이다.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학부 1학년 혹은 학부 신입생 지원 때 신청 가능한 럿거스 대학의 3+3 프로그램은 학부생활에 있어서 보다 방향성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우 경쟁이 치열하며, Dual BA/JD 프로그램 입학이 이후 로스쿨 입학을 보장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