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

2014-10-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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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 / 자영업

독일의 경우 온 국민의 절반이 골수이식자 등록이 되어 있고, 한국은 겨우 1% 밖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많은 암 환자들이 골수이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신문에서 골수이식에 대한 딱한 사정과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자는 기사를 종종 읽어 왔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필요에 비해 등록자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한인들은 골수기증에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검사과정에서 아플까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이식한 후에 몸이 허약해 지지 않을까? 혹은 몸에 이상이 생겨 고생하지 않을까? 등등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뜻있고 보람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잘못된 인식으로 등록을 포기하고 있다. 지금은 건강한 기증자이지만 어느 날 거꾸로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고, 검사나 기증 후에 3~4일 이면 모두 정상으로 건강이 회복된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최근 한인교회와 단체들이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 하고 있다. 암 환자들을 돕고,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안겨주는 캠페인에 더 많은 한인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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