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부 뉴저지 ‘곰의 공포’

2014-10-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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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 줄자 집안까지 …매주 60통 신고전화

주택가에까지 출몰하는 야생곰 때문에 뉴저지주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당국에 따르면 “곰을 봤다” “곰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신고전화가 예년보다 많은 일주일에 50-60통씩 걸려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저지 북부 버겐카운티에 있는 리지우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몸무게 137kg짜리 검은 곰이 나타났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나무 세 그루를 오르락내리락하던 곰이 경찰에게 붙잡히기까지는 수 시간이 걸렸다.


지난달에는 또 웨스트 밀퍼드에서 친구들과 산행을 갔던 한 대학생이 곰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8월에는 역시 웨스트 밀퍼드에서 곰이 야밤에 주택의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와 냉장고 문을 여는 ‘엽기적인’ 일이 있었다. 2층에서 자다가 깨어난 집주인은 다시 창문으로 달아나는 곰의 뒷모습만 봤다고 한다.

주 당국은 올해 도토리 수확량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곰은 겨울철을 앞둔 매년 이맘때 도토리를 집중적으로 먹으며 하루 1kg 가까이 몸무게를 불리는데 먹이가 줄어드니 주택가에까지 내려오게 됐다는 게 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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