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가을의 기도

2014-10-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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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김영란 / 수필가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살림살이도 전보다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나의 삶을 온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는 그동안 아무리 힘든 삶이라도 견뎌내며 살아왔다. 우리는 모두 하늘을 우러러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갖가지 은혜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빈손으로 태어나 아무런 대가없이 이 아름다운 대지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자유롭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없이 높고 푸르른 가을하늘은 에메랄드처럼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가을의 공간에서 대지는 우리 인간에게 한없이 많은 즐거움과 유익을 주고 있다. 이를 허락하신 창조주의 사랑에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온갖 과일이 풍성하게 열리는 가을. 찬란한 이 가을의 동산에서 우리는 아무리 힘들어도 시름을 털고 절망의 나락에서 당당히 일어나 힘차게 살아가야 한다. 들판의 사슴과 같이 뛰어다니며 독수리처럼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만 굳게 먹으면 어떠한 장애물도 쉽게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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