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학부모 ‘카톡 뒷담화’ 포트리 학군 발칵 뒤집혀

2014-10-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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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 빗던 자녀 사진 올려...진상조사 나서

소셜네트웍 서비스(SNS) 상에서 불거진 포트리 학군내 일부 한인 학부모들간의 뒷담화 분쟁이 결국 법적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명예훼손 등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한인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평소 알고 지내던 포트리 초등학교4의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카카오톡 그룹방 상에서 은밀히 이뤄졌던 학부모들간의 뒷담화 험담 내용이 다른 그룹방으로 일부 옮겨지는 과정에서 피해 학부모에게까지 전달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학부모들간 험담 내용에 ‘이 아이가 바로 이 엄마의 아이’라며 상대 학부모의 자녀의 사진까지 카톡 그룹방에 올리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들이 강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들 학부모는 지난달 22일 이메일을 통해 포트리 경찰서와 포트리 초등학교4 교장, 포트리 학군 교육감, 교육위원회, 가이던스 카운슬러 등에 불만 신고서를 제출하고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포트리 초등학교4 교장은 자체 조사 작업을 통해 진상파악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8일 입수한 피해자의 불만신고서에는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고 자녀 사진을 공개한 가해 학부모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 요구와 함께 중상모략과 명예훼손, 악의적 루머 유포 등에 대해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학부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부모에 대한 험담(루머)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이 아이가 바로 이 엄마의 아이’라며 미성년자 자녀들의 사진까지 SNS상에 공개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포트리 학군 조사에는 변호사와 함께 참석, 가해 한인 학부모들의 잘못된 행위들을 낱낱이 밝혀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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