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 대통령 비방 광고비 중 남은 돈, 개인 구좌로 입금

2014-10-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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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좌 주인은 "천안함 좌초됐다" 주장했던 신상철씨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비방하는 뉴욕 타임스 광고비 모금 캠페인을 통해 모았던 돈의 일부가 "천안함은 북한 어뢰에 의해 피격, 침몰한 것이 아니라 좌초(배가 스스로 암초에 부딪힌 것)"라고 주장, 한국 해군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신상철(56)씨의 개인 ‘페이팔’(Paypal)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미시 유에스에이’(이하 미시)에 평범한 주부 회원들이라며 뉴욕타임스 광고비 모금 캠페인을 벌여 기부금을 접수한 익명의 주최측은 지난달 4, 5일 2차례에 걸쳐 1만달러와 564.44달러를 각각 한국에 있는 신씨 이름으로 개설된 ‘페이팔’ 계좌로 보냈다.<사진> 이 돈은 기금모금 주최측이 7월30일~8월5일 워싱턴D.C.를 주소지로 제2차 캠페인을 벌여 모은 6만6,834달러 중에서 뉴욕 타임스에 게재한 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 비난 광고비와 각종 수수료를 제하고 남은 금액이다.

신씨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은 물론이고 5개국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은 북한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특대형 모략극”, “천안함은 좌초했다”는 북한측 억지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인물이다. 신씨는 한국 인터넷 매체 ‘정의의 길’ 대표로 이 웹사이트를 통해 천안함 좌초설과 음모론을 전파하고 있으며 ‘천안함은 좌초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신씨는 정부가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할 당시 민주당 추천으로 조사단에 포함돼 활동했으며 현재 ‘정의의 길’ 대표 외에도 ‘민주 실현 시민운동 본부’의 대표로 있다.

광고 캠페인을 주도한 ‘미시’ 관계자들은 1차 모금에서 남은 5만여달러의 잔액을 ‘고발뉴스’, ‘뉴스타파’, ‘팩트TV’, ‘신문고’, ‘국민TV’ 등 자체적으로 선별한 소위 ‘양심 언론사’들에게 분산 송금했으며 8,000~9,000달러로 예상되는 최근 3차 모금액의 잔액은 그간 자신들의 활동 소식을 ‘헌신적으로 보도해왔다’는 이유로 ‘오마이뉴스’에 송금하자고 기부자들에게 제안해 놓았다. <시카고 한국일보 신용일 뉴욕특파원><관련 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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