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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보다 공부하는 방법, 기초 튼튼히 해야

2014-10-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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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준비 - 중학생이 할 일

▶ 다양한 독서, 고교·대학공부까지 도움, 외국어 시작·수학은 아너 선택 바람직

점수보다 공부하는 방법, 기초 튼튼히 해야

중학교 때 성적이 대학지원서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중학교 때 이미 고교와 대학에서 공부할 기본기를 충분히 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중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은 아직 먼 얘기라고 아직 걱정할 것 없다고. 그리고 학부모들이 아직 고등학교 진학이 먼 자녀들을 명문대에 넣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시도해 나갈 때 오히려 그것이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중학생 때 했던 과외활동들이 대학입학 지원서에 쓰게 되지 못할지라도, 고교 진학전인 7학년, 8학년 때 활발한 활동들의 기록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학생들에게 영재 프로그램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이나 듀크 대학의 영재 선발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7학년이나 8학년 1월까지는 SAT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7학년에 알지브라 1을 끝내는 학생 수준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중학생들을 위한 대입준비를 위한 가능한 전략을 세워보자.


1. 좋은 공부 습관을 길들이자

대학 입학을 위해 중학교 때의 성적은 무관하다. 그래서 좋은 공부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들을 놓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만약 고교 입학 전까지 훌륭한 학생이 되는 방법을 습관을 길들이고, 학습관리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첫 1년과 다음 10학년까지의 성적을 망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있겠는가?또한 중학생 때 이미 SAT 영어단어와 독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해야 한다. 이것들이 나중에 고교에 진학해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중학생 때 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녀의 공부 스타일에 따른 효과적인 공부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2. 과외활동을 선택하라

대학에 지원할 때는 자녀가 해왔던 과외활동을 얼마나 깊이 있고 심도 있게 해왔는지 보여줘야 한다. 덧붙여 리더십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했다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 중학교 때의 생활은 음악이든 드라마, 학생회, 스포츠, 아트, 교회활동 등 무엇을 가장 즐겨했는지 그 기본 모양새를 만들어가야 한다.

중학교 때 정말 열정적으로 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나갈 때 고교에서 좀 더 전문적이며 어떤 리더십 스킬로 발전시킬 것인지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다.


3. 읽을거리를 찾아라

중학생 시절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은 정말 중요하다. 더욱 많은 장르의 것들을 읽을수록 단어 실력과 쓰기, 사고력 등의 능력이 더욱 강해진다. 학교 숙제만이 아니고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은 고교시절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표준학력고사 예를 들면 SAT나 ACT에도 도움이 되고, 엄청난 양의 책을 읽어야하는 대학에 가서 말할 것도 없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장르에서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은 SAT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모든 유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보통 고전을 읽어야 하는 시기도 중학생 때부터이다. 매달 최소한 한 권씩이라도 읽는 계획을 세워보자.


4. 외국어 실력을 키워라


명문대 입학심사에서는 외국어 실력의 정도를 본다. 외국어를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기초실력을 닦아두어 고교 4년 동안 AP 코스까지 11학년에 끝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한인 학생들이 의외로 한국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인 학생이야말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생기는 외국어 실력으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이 또 하나의 외국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제2 외국어까지 3개의 언어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라.


5.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하라

수학을 예로 든다면 고교 시니어 때 듣는 과목이 미적분까지는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트랙을 만들자. 수학 과목은 가능하면 정규코스를 들어야 하므로 중학교 6학년의 경우 프리 알지브라를 듣는다면 12학년에 미적분을 듣게 된다. 7학년 때 알지브라 1을 듣고, 8학년에 지오미트리, 9학년에 알지브라 2, 10학년에 프리 캘큘러스, 그래서 11학년에 캘큘러스 AB, 12학년이 되면 캘큘러스 BC를 듣게 되는 것이다.

요즘은 고교 때 대학 알지브라를 듣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고교시절의 AP 코스들은 이미 중학교 때부터 아너 과목들을 듣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수학뿐만이 아니고 과학도 그렇고 외국어도 마찬가지다.


6. 기초실력을 단단히

좀 더 스피디하게 도전적인 과목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중학생 시절에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중학생 시절보다 훨씬 시간적으로 쫓기게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자신의 아카데믹 실력들을 다져두자. 기초실력이 단단해야 9학년부터 시작되는 아너 과목을 비롯한 칼리지 레벨의 과목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의 경우 7학년이 되었지만 나눗셈과 뺄셈을 하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이제 와서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을 다시 하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모르지만 얼렁뚱땅 지나쳐 버렸다. 그러다 보면 계속 새로운 컨셉의 수학문제에서 기초실력의 부족으로 성적을 올릴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기초실력이 부족하면 낮은 학년의 공부일지라도 중학교 졸업 전까지 연습, 또 연습을 해서 실력을 쌓아두어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하는 것 외에 하루에 10단어나 20단어를 외우도록 계획하라. 정해진 시간을 주고 예를 들면 30분 안에 이것을 외우고 매일 반복해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몇년 후 한 번에 100단어쯤은 30분 안에 외울 수 있게 된다.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보는 악보를 암기하는 실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 이렇듯 암기력이 좋아지면 고등학교에서 공부해야 하는 미국 역사나 생물 과목처럼 외우는 것이 많은 과목들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7. 탐구하며 즐겨라

대학입학 지원서에 중학교 때의 성적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중학생 때 대입에 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학부모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기에 대학에 전화해서 입학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문의해 볼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이 시기에는 자녀가 정말 좋아하는 활동들과 어떤 과목들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기본 실력 증진과 함께, 만약 자녀에게 공부습관이 배어 있지 않다면 그것들을 발전시켜 주고, 훈련시켜 주어야 한다.


8. 아카데믹 경시대회에 나가보자

대학 입학은 고등학교 과정의 성과를 본다. 중학생들에게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면 너무 먼 얘기처럼 들리기 때문에 적절한 목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학교 때 목표를 만들어주자. 아시안 학생들에게 우수한 수학과목도 수학경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보면 좋을 것이다. Math Counts, Math 올림피아드, AMC 8 등 각종 수학경시대회가 있다.

또한 중학생 때부터 디베이트, MUN 등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대회 출전을 해보도록 하자. 자녀에게 강한 분야를 찾아내어 각종 경시대회에 나가보도록 준비시켜 주면 이것도 역시 고교생활에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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