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산타크루즈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고돼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일 가주 보건국은 호흡기 바이러스인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캘리포니아에 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산타크루즈 주민이라고 밝혔다.
엔테로 바이러스(EDV-68)는 지난 8월 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미 전역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9월말 현재 41개주 473명이 감염됐고, 이 중 4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로 바이러스의 공포감이 증가한 가운데, 엔테로 바이러스 또한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의료당국은 물론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침과 오한·고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엔 갑자기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악화돼 의식을 잃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엔테로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현재까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감기처럼 기침이나 재채기,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퍼지기 때문에 ▷비누로 손발을 20초 이상 잘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 것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과 키스, 포옹 하거나, 식기를 같이 사용하지 말 것 ▷장난감, 문 손잡이 등을 자주 살균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독감예방 접종을 반드시 시키고, 감기 증세가 있거나 호흡 곤란을 겪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