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성 입증된 차터스쿨 확대하라”
2014-10-04 (토)
▶ 학부모.학생 2만여명, 맨하탄서 드 블라지오 정책 반대시위
차터스쿨 확대문제가 시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차터스쿨 옹호단체인 ‘패밀리스포엑셀런트스쿨’을 주도로 차터스쿨 학부모와 학생 2만여명이 2일 맨하탄 폴리스퀘어에서 차터스쿨 확대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패밀리스포엑셀런트스쿨은 빈곤층 학생이 많은 뉴욕시 학교 925개교 중 단 46개교만이 평균 합격률 50%를 넘었다며 이 가운데 과반수가 차터스쿨의 23개교로 우수성이 입증 돼 차터스쿨 확대 촉구 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뉴욕시교육청과 차터스쿨 측의 갈등이 지속되고 가운데 열렸다. 올해 초 취임한 빌 드 블라지오 시장은 후보 시절 차터스쿨로 인해 공립학교의 공간이 부족하다며 현재 공립학교 공간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제도를 폐지해 차터스쿨에 임대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차터스쿨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차터스쿨이 197곳이 있으며 2014, 2015학년도 재학생은 8만3,000여명이다. 올가을 새 학기 입학생의 경우 지원자 7만700명 가운데 2만1,000명을 선발해 약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경하 기자>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