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명 한국 시에 푹 빠졌다
2014-10-03 (금) 12:00:00
▶ 한국 대표 시인 고은 ‘시낭송 및 강연회’ 성황
고은 시인이 시낭송회 후 가진 사인회에서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0여명의 시카고언들이 한국의 대표 시인 고은의 시에 푹 빠졌다.
시카고공립도서관과 시카고포이트리 파운데이션 공동주최로 지난 2일 다운타운 소재 해럴드워싱턴도서관에서 열린 고은 시인 초청 강연 및 시낭송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문학 거장인 고은 시인을 만나기 위해 한인을 비롯해 타인종 문학동호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이날 판매된 고은 시인의 시집이 동이 나는 등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남과 북, 달, 물결 등의 단편시 더불어 어떤 기쁨, 티벳 라사에서, 나의 시 등 장편시 20여편을 손수 낭송했으며 낭독전에는 시를 쓰게 된 계기, 시에 담겨있는 의미 등을 설명했다. 고은 시인이 시를 낭송한 뒤에는 CBS TV 수잔나 송 리포터가 영어로 번역한 시를 낭독했다. 행사후 에는 사인회를 열어 독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고은 시인은 “시카고의 아주 유서깊은 포이트리 파운데이션에서 나를 초청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많은 도움을 준 내 친구 스티브 영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은 “고은시인이 시카고에서 시낭송회를 가진 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주류사회에서 고은 시인의 시를 알리고 그의 작품성을 널리 떨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레익포레스트에 거주하는 에스더 양씨는 “시를 잘 읽지 않았는데 오늘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시와 더 가깝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은 시인께서 시를 낭송하시는데 시를 표현하시는 방법에 너무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