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의 반목과 분쟁

2014-10-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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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김연규 / 목사

요즈음 몇몇 교회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고 하는 크리스천들이 모인 교회에서 싸움이 일고 그로인해 법정에 까지 가는 사태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다.

교회 분란이나 잡음의 중심을 들여다보면 욕심 때문에 비롯된 것을 알 수 있다. 교회라는 연합체에서 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지도자인 목사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본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하고 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교회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빠지면 시기와 미움과 질투와 반목과 불평과 불신으로 인한 분쟁이 일어난다. 솔선수범해야 할 목사가 실천하지 못했기에 불만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분쟁이 일어나면 목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해와 용서, 사랑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크고 작은 교회의 분쟁을 보면 목사가 용서와 양보와 사랑하기 보다는 오히려 가진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다. 과연 그들의 마음에 예수그리스도의 영이 자리하고 있는가 궁금증을 갖게 한다.

세상에는 교회와 목사, 장로와 집사, 권사 등 크리스천에 대하여 갖는 기대치가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 기대치가 많이 내려가 있다. 누구 때문인가? 바로 크리스천 자신들 때문이다.

크리스천들이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려 노력할 때에 그곳은 반목이 화합으로, 분쟁이 화해로 변화해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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