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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내년부터 지원금 중단

2014-09-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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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당 수업시간 2시간 이하 한국학교

▶ 학교정보 허위 등록 취소...교육원 종합방안 발표

동포재단 내년부터 지원금 중단

박희동 교육원장이 29일 뉴욕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한국학교 운영비 지원 내역을 포함한 ‘2014 한글학교 교육활동 운영지원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부터 주당 수업 시간이 2시간 이하인 한국학교들은 재외동포재단의 운영 지원금이 중단된다. 또 학교 정보를 허위 공개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등록 취소되거나 지원금이 회수 조치된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은 29일 뉴욕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2014 한글학교 교육활동 운영지원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현재 뉴욕일원 5개주내 운영 중인 한국학교 중 한글, 역사, 태권도 등을 비롯한 수업시간을 주당 2시간이하로 제공하는 학교는 모두 36개로 수업시간 확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15년부터 운영비 지원을 중단한다. 또한 재학생이 10명 이하인 한국학교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운영비 지원을 끊을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재외동포재단의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교육원의 기능)와 제31조(국고지원)에 근거한 것이라고 교육원측은 설명했다.

교육원은 아울러 학생수나 수업시간 등 학교정보를 허위 공개하는 학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선량한 우수 학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등록 취소 및 지원금 회수 등의 강력한 조치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 존중 차원에서 학교별 학생 수, 교원 수, 주당 수업시수, 학기별 수업료, 주요교과 편성 등 학교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한글학교 분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코리안 스쿨맵을 제작, 홈페이지에 탑재하기로 했다.

박희동 원장은 “이번에 발표한 종합방안이 뉴욕지역의 우수학교들이 보다 우대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 및 학부모님들께도 보다 정확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뉴욕지역 한국학교의 교육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뉴욕총영사관 관할 155개 한국학교에 전년 대비 11.4% 증가한 79만5,000달러, 학교당 평균 4,647달러 규모의 운영 지원금이 교부될 예정이다. <이경하 기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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