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들어 뉴욕서 체포된 한인 300명 육박

2014-09-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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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크게 늘어 100명 넘어... 폭행 39명 최다

▶ 퀸즈 운전관련, 맨하탄 마약 많아

올 들어 뉴욕주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 체포돼 검찰에 기소된 한인 피의자수가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한인 피의자수가 100명을 넘는 등 젊은 층 범죄 비율이 단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2014년 1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뉴욕주내 각 지역 검찰이 뉴욕주법원에 기소한 형사사건 목록을 조사한 결과 ‘한인 추정 피의자’는 모두 293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모두 경범 이상의 범죄를 저질러 체포된 후 검찰에 기소돼 인정신문을 받은 사람들로 상당수는 아직 판결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부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 피의자들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행 혐의가 모두 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순 절도 32건 ▶음주운전 26건 ▶무면허 운전 24건 ▶성매매 22건 ▶마약관련 21건 ▶마리화나 소지 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미등록 차량 운행(9건), 무임승차 및 서비스 무단이용(9건), 성추행(7건), 무기 위협(7건), 신분도용 및 문서위조(7건), 법정모독(5건), 아동학대(5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력 범죄로 꼽히는 강도는 단 3건에 불과했으며, 살인이나 강간 사건 등으로 기소된 한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뉴욕시에서 체포된 한인수가 243명으로 뉴욕주 전체의 82.9%에 달했다. ▶퀸즈가 1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맨하탄이 107명, ▶브루클린 18명, ▶브롱스 2명, ▶스태튼아일랜드 1명 등 이었다. 뉴욕시외 지역은 낫소카운티 29명, 서폭카운티 15명, 버팔로카운티 5명, 라클랜드카운티 1명 등의 순이었다.

퀸즈는 무면허 운전과 차량미등록, 음주운전 등 운전관련 위반으로 체포된 한인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맨하탄은 의류를 훔치는 등의 단순절도와 20대의 마약·마리화나 관련 범죄가 많은 게 특징이었다.

연령별로 구분할 경우 20대가 가장 많은 101명으로 전체의 34.5% 넘게 차지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56명으로 뒤를 이었고, 40대와 50대가 각각 52명과 42명, 60대 28명 등의 순이었다. 10대는 11명으로 파악됐으며 70대도 2명이나 됐다.

형사법 전문 정홍균 변호사는 “20대 젊은 층의 마약, 음주 관련 범죄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범죄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인사회 차원에서 20대 젊은 층의 잘못된 마약, 음주 문화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지하·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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