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검침원 사칭 7만달러 훔쳐

2014-09-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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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에디슨 직원 가장 남녀 절도단 다시 기승

17일 정오께 퀸즈 릿지우드의 한 가정집에 자신들을 콘 에디슨 직원이라고 소개한 남녀가 방문했다. 78세 노인이 거주하던 이 가정집에서 이들은 지하실에 설치된 퓨즈박스를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노인과 함께 지하실로 내려갔다. 이후 범인들은 ‘불이 제대로 켜지는 지를 확인해 달라’고 노인에게 요청한 뒤 자신들은 곧바로 위층 안방으로 직행, 옷장 등에 보관 중이던 현금 7만달러를 손에 넣고 유유히 사라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콘 에디슨이나 수도국 검침원을 사칭한 절도단이 퀸즈 일대에 다시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주로 노인들만이 있는 주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지하실은 물론 뒷마당, 차고 등에서 전력이나 수도 검침을 해야 한다고 한 뒤 집안 곳곳에 숨겨진 귀중품을 훔쳐 달아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80대 노부부가 낫소카운티 주택에서 금품을 빼앗기기도 했고, 수년 전에는 퀸즈 플러싱의 한인 노부부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귀중품을 강탈당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40대 히스패닉계 남녀로, 이중 남자 용의자의 키가 5피트8인치, 몸무게는 160파운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틸리티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라도 먼저 의심부터 해야 한다”면서 “아무나 쉽게 집안으로 들이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나 전화 등을 점검해야 할 경우엔 해당 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먼저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신고: 1-800-577-TIPS (8477)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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