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아시안 보다 소득 크게 낮아도 집값은 1.5배
▶ 연방센서스국 자료 분석
미국내 한인의 가구당 중간소득이 다른 아시아계 민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다른 아시안보다 비싼 주택을 소유하고 더 높은 아파트 임대료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의 교육수준도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연방센서스국이 18일 공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미국내 한인(혼혈 포함)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5만9,786달러에 그쳤다. 아시아계 중에는 필리핀인이 7만8,586달러로 가장 소득수준이 높았고 일본인(7만903달러)에 이어 한인은 중국인(6만8,435달러)보다도 낮았다. 베트남인이 5만8,289달러로 한인의 뒤를 이었다.
뉴욕주도 필리핀인(9만1,300달러)이 아시안 중에서 가장 소득이 많았고 뉴저지는 중국인(10만8,262달러)에 이어 필리핀인(10만847달러)까지 모두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기록한 반면 한인은 뉴욕이 6만147달러, 뉴저지가 7만8,293달러에 불과해 전국 평균보다도 소득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그나마 신규 중국인 이민자가 밀집한 뉴욕시에서만 한인의 가구당 중간소득이 5만7,629달러로 중국인(5만798달러)을 앞섰을 뿐 필리핀인(9만313달러)의 소득에는 역시 크게 못 미쳤다.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메트로 일원에서도 필리핀인(9만9,292달러)이 가장 소득이 높았고 한인(6만9,922달러)은 중국인(6만4,027달러)을 크지 않은 격차로 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주거비로 다른 아시아계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불균형을 보였다. 소득이 가장 높은 필리핀인이 소유한 주택의 중간가는 전국 기준 29만5,800달러로 한인은 물론 중국인보다 더 저렴했다.
이는 뉴욕·뉴저지 일원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보여 필리핀인 소유 주택의 중간가가 메트로 지역은 36만6,000달러, 뉴욕시는 43만5,300달러였던 반면 한인 소유 주택은 각각 56만6,400달러와 60만6,000달러로 1.5배 안팎으로 더 비싼 주택을 소유했다. 아파트 임대료도 한인이 1,591달러(뉴욕시)와 1,572달러(메트로)를 지불해 아시안 중에서 가장 주거비용 부담이 컸다.
교육수준도 대졸 학력자 비율 비교에서 한인은 뉴욕·뉴저지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필리핀인을 따라잡지 못했다. 전국 기준 필리핀인 대졸 학력자 비율은 36.8%로 아시아계에서 가장 높았고 한인은 33.3%였다. 뉴욕시는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필리핀인이 50.7%로 2명 중 1명이 대졸자였지만 한인은 32.8%로 3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ACS 관련 자료는 연방센서스국 웹사이트(www.census.gov)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lee@koreatimes.com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