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천상륙작전과 9.28

2014-09-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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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이병희 / 재향군인

9월은 15일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28일 서울을 수복한지 64주년이 되는 날이 있는 뜻 깊은 달이다. 새삼 우리 온 국민이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은 만약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틀림없이 공산화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맥아더 장군은 한국의 은인이다.

1957년 9월15일 인천 시민들의 성금으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세웠는데 한때 장군의 동상이 철거 논란에 휩싸인 때가 있었다. 일부 세력이 “맥아더는 한국전쟁 때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전범이며 한반도 분단으로 남한을 미국의 종속국가로 만든 장본인이다”며 철거를 시도했으나 애국시민들과 지역 해병전우들이 이들을 저지한 바 있다.

오늘날에도 북한의 핵 위협과 끊임없는 도발은 근본적으로 변한 게 없다. 그런데도 과거 60여년간 한국의 안보체제의 핵심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세대 계층 간에 심각한 갈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이 심히 우려된다.


9.28 서울 수복의 감격을 요즘 젊은이들은 올바로 인식하고 있는가? 64년 전 북한 공산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빼앗겼던 수도 서울을 탈환한 이날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90일 동안 공산군 치하에서 고통과 실의에 빠졌던 이들에게 자유와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한 결정적인 날이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처럼 한국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아닌 확고한 민주 평화체제가 구축되도록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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