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카이팅’ 한인남성 체포
2014-09-17 (수) 12:00:00
위조 한국여권으로 여러 은행에 깡통 계좌를 개설한 후 부도수표를 남발해 현금을 불법 인출하는 이른바 ‘체크 카이팅’ 사기를 저지른 한인남성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뉴욕남부 연방검찰은 한인 신모씨가 지난 2011~2012년 웨체스터 카운티 일대의 은행들을 대상으로 약 13만달러에 달하는 부도수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1일 긴급 체포했다고 16일 밝혓다. 신씨는 현재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1년 가짜 한국여권이나 위조된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웨체스터 카운티 스카스데일 등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최소 5개의 은행에 깡통 계좌를 개설했다. 이어 신씨는 같은해 10월과 12월, 2012년 1월과 3월 등 총 다섯차례에 걸쳐 신씨 자신의 이름으로 1~2만달러 씩의 수표를 발행한 후 현금을 불법 인출한 혐의다. FBI는 신씨가 이같은 방식으로 부당 인출해 간 돈만 총 13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씨는 2012년 5월 브롱스빌의 한 은행지점에서 중국계 이름이 적혀있는 네바다주 운전면허증으로 또 다른 계좌를 개설하려다 은행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신씨는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잠적, 약 2년간 FBI의 추적을 받아왔다.
FBI는 기소장에서 “연방 국무부의 입출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씨가 이용한 한국 여권은 입국기록에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 여권 등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했고, 또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모든 범행은 한 명의 동일인이 저질렀다”고 말해 이번 부도수표 사기가 신씨의 단독 범행임을 암시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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