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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곳이 바로 ‘명문대’

2014-09-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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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선택 어떻게 하나

▶ 캠퍼스 생활 맘껏 즐길 수 있고 진학·진로 찾는데 도움 주는 곳, 재정보조 등 현실도 고려해야

내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곳이 바로 ‘명문대’

미 전국에 소재한 수천여개의 대학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자신의 커리어와 장래등을 고려해 실속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도 명문대학은 엄연히 존재하며 명문대 졸업생일수록 연봉이 높다는 통계도 매년 발표된다. 그만큼 입학하기도 힘들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적인 인식이 높기 때문에 출세할 확률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명문대학이 자녀에게도 꼭 좋은 대학인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수험생입장에서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요 명문대학이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마음껏 4년간 학과공부를 하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고 졸업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자신에게 맞는 명문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 그러한 대학이 하버드라면 하버드일 수 있고 아니면 UC계열이나 리버럴 아츠 칼리지 혹은 CSU 계열대학일 수 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그 대학을 즐길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이 당사자에게는 명문대학인 셈이다. 미국에는 4,000여개가 넘는 대학이 있다. 그 많은 대학 가운데 12학년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평균 10여개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입학 허가서를 받은 대학 가운데 보통 2~3개를 고른 후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선택은 사실상 전공선택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 학생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학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학교를 전략적으로 선택한다

명문대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만약에 입학이 허가된 명문대에서 후한 장학금과 재정보조가 나온다면 그냥 입학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 현실적으로 학비가 싼 공립대 혹은 주립대를 택하는 것이 좋고 사립대 가운데에서도 재정보조를 충분히 주는 대학을 선택한다.


특히 장학금에 대한 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리 학점, 과외활동, 커뮤니티 서비스 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해 이를 목표로 할 경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학교마다 특화된 전공 분야가 있다. USC나 UCLA 등의 대학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CSU 계열대학인 칼폴리 샌 루이스 오비스포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한 여학생은 졸업후 취업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학비도 아꼈을 뿐만 아니라 실습을 중요시하는 학교 전통으로 학교 다닐때부터 캠퍼스 안팎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경험도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경제위기이후 이젠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명문대 졸업에 연연하기 보다는 졸업후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더욱 치중하는 실용적인 가치관으로 변하고 있다.

대입 컨설팅 업체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는 “대학입학전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직업이 있다면 이에 맞춰 좀더 실속있는 대학 선택을 할 때 시간과 재정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UC 계열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이 여의치 않아 CSU 계열 대학에서 1년 정도의 자격증 코스를 따로 수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턱걸이 입학보다는 상위권 입학이 중요하다

대학은 입학보다 졸업이 더 중요하다. 큰 주립대학에서는 입학한지 1~2년 후에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다. 입학하면서부터 치열한 경쟁 가운데 4년을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자연히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실정 때문에 UC 버클리나 UCLA는 매년 3학년으로 편입해 오는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기쁨도 잠시, 과연 졸업을 무사히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사립명문대의 약대 6년 과정에 입학했던 한 학생은 치열한 학점 경쟁에 밀려 중도탈락의 쓴 맛을 봤다. 약간 학교 수준을 낮췄다면 충분히 좋은 학점을 받고 학교를 졸업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본인의 수준을 객관화시킨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학부모와 카운슬러, 학생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중간 지점에서 적절한 선택을 해야한다.


■지망대학에 대해 미리 준비한다

목표가 생기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예를 들어 본인이 칼텍을 가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면 이공계통의 과목을 더 많이 수강할 것이다. 또한 그 분야에 더 중점을 두고 과외활동도 이에 맞게 준비할 것이다. 또한 유펜에 가겠다고 작정했다면 비즈니스 분야의 과목을 더 많이 수강할 것이고 과외활동도 재정관련 분야에 접목해서 찾게되는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다.

지망대학을 찾기가 쉽지 않고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사고의 폭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입학해서 자신의 인생을 깊게 관조하면서 정말 나에게 맞는 전공을 정한후 자신에게 맞는 대학원을 생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지망대학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늦어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학년부터는 4년간의 대학 진학준비를 위한 매스터 플랜을 짜놓는다.

그 다음에는 대학 선택을 위한 기초적인 예비선정을 하고 그 대학들의 장단점들을 서로 비교분석해 본다.


<다음기사에 계속·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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