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극심 가뭄 10년은 더 간다

2014-09-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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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지질조사국, 코넬대 등과 공동 조사

▶ “미래 기후변화 등 큰 위험 초래할 가능성”

캘리포니아 주 전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가뭄이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29일 연방 지질조사국(USGS)이 코넬대학교, 애리조나 대학교와 함께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가주 내 심각한 가뭄지역이 50% 가까이 증가 해 캘리포니아가 바싹 말라왔으며 향후 10년 동안 극심한 가뭄이 지속될 확률이 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비 올트 코넬대 지구과학부 조교수는 “가주 전역이 계속해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특히 남가주 지역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트 교수는 또 “지금 현재 가뭄 상태가 미래의 기후변화를 미리 예고하는 것과 같은데 그 시기가 임박했다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가주 면적의 99.8%가 가뭄 5 단계 중 3번째인 ‘심한’ 가뭄 상태로 분류됐으며, 심한 가뭄보다 한 단계 높은 4번째 단계인 ‘극도의 가뭄’에 가주 전체의 82%가 포함되어 있다.

또 주 전체의 절반 이상 지역이 최고 가뭄 등급을 뜻하는 5번째 ‘이례적인 가뭄 단계’로 분류됐다고 연방 가뭄 모니터는 발표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63조 갤런의 막대한 지하수가 줄어들어 물이 고갈되자 압력이 줄어 지표면이 상승되는 현상도 초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18개월 동안 가뭄으로 인해 0.16인치에 해당하는 지면이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에 따르면 가뭄이 지속되는 현상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주가 해당되며 반면에 현재 극심한 가뭄현상이 있지만 아이다호, 워싱턴, 몬타나 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뭄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주연 기자>

북가주 쿠퍼티노의 스티븐스 클릭 호수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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