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려되는 한국 군대

2014-08-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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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 김원곤 / 영국 맨체스터

대한민국의 군대가 요동치고 있다. 병사들의 23%가 관심병사라는 통계가 정말 놀랍다. 이처럼 심약하거나, 우울증, 자살충동 등으로 병영생활이 어려운 병사들을 왜 입대 시켜야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복무연한의 지속적인 감축으로 인한 병력 부족현상이 이유라지만 이래가지고서야 북한과 전쟁이라도 나면 어찌할 것인지 우려된다.

독일의 어느 장군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환영하는 군중들 앞에서 “우리의 승리는 독일의 초등학교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칭송했다는 일화가 있다. 초등교육에서 독일 정신을 아이들에게 불어 넣어준 것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얘기였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아이들을 강한 젊은이로 키우는 일 역시 초등학교 교육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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