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 ‘한국의 날’ 행사
▶ 한복* 전통공연에 감탄사, 한글교육*악세서리 제작 체험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이 한국문화에 관심을 보인 비한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특별 후원으로 24일 열린 이번 행사는 멋스러운 전통공연과 함께 한글 배우기, 한지공예, 조각보 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 전통 의상과 비교해 한복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하고 있는 김민지 복식사가(의복에 대한 역사적으로 연구해 의미를 도출하는 학문)는 ‘한복의 우아함’이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한복의 과학적 기능성과 함께 예술적인 독창성을 전달했다.
주요무형문화재 제89호인 ‘침선장’기능을 보유한 인간문화재 구혜자 명인은 자리에서 직접 치마저고리를 만드는 모습을 선보였다. 옷의 디자인부터 재단, 바느질까지 손수 진행되는 구 명인의 모습에 관객들의 탄성과 한복제작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옹댄스 컴퍼니(단장 옹경일)의 우아하고 화려한 춤사위와 사물놀이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지와 비단을 직접 다루며 실용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부스는 긴 대기줄을 형성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비단과 바느질을 통해 팔찌, 목걸이 등 실생활에 사용가능한 악세서리를 만드는 ‘조각보 기법을 이용한 패션 악세사리 만들기 워크샵’은 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된 물품이 소진돼 예상시간보다 일찍 행사를 마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준비된 인형에 각양각색의 한지로 저고리와 치마를 만들어 붙이는 ‘한지인형’ 만들기 체험부스와 한글에 대한 기본 지식을 설명해주고 자신의 이름을 직접 한글로 써보는 ‘한글부스’도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서 타인종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 손대철(산호세, 구글 엔지니어)씨는 “한글을 처음 접하는 비한인들도 쉽게 글자를 익히고 따라했다”며 “스스로도 한글에 대해 배우며 과학적으로 뛰어난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비빔밥 유랑단이 300인분의 비빔밥을 제공하고 현주 알브레히트 한식 요리사가 김치국수 시식회를 여는 등 한식의 맛을 알리는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김동연 기자>
24일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주요무형문화재 제89호인 ‘침선장’기능을 보유한 인간문화재 구혜자 명인이 치마 저고리를 재단하는 도중 한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