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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성공적인 IEP 미팅을 위한 조언

2014-08-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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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고 나면, 그 연령에 따라 적절한 교육 및 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아이가 3세 미만인 경우에는, 주정부의 보건복지국에서 관할하는 Early Intervention(조기개입) 기관들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들을 받을 수 있다. 3세 이상의 아동들을 위한 특수교육 서비스는 교육부에서 관할하는데, 서비스를 받기까지의 과정에서 부모가 가장 신경 써서 준비를 해야 할 것이 바로 아이의 첫 IEP 미팅이다. 아이에게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경우, 해당 학군의 특수교육부의 주도 하에 개별화된 아이의 교육 계획(Individualized Educational Plan)을 부모와 함께 세우게 되는데, 이를 위한 학교와 부모와의 모임이 바로 IEP 미팅이다.

아이의 첫 IEP 미팅은 어느 부모에게나 걱정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아이가 3세 미만일 때에는, 조기개입(Early Intervention)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찾아주고 같이 계획을 짜주는 코디네이터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부담감이 덜하지만, 아이가 프리스쿨에 다닐 나이로 접어들면서는 이러한 코디네이터들의 도움 없이 교육부 주관의 CPSE (Committees on Preschool Special Education)를 통해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므로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 및 서비스를 받기 위해 부모 본인이 아이를 대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IEP 미팅을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뉴욕시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아동들을 위한 리소스 센터 (RCSN: Resources for Children with Special Need)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부모들을 위한 조언들을 준비해 보았다.

1. 언제 IEP 미팅에 관한 공지가 왔는지 알아두자. 이 공지는 적어도 미팅 날짜로부터 열흘 전에 부모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공지사항에는 미팅의 날짜, 시간, 장소,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직책과 이름이 적혀 있어야 한다. 이 조항들이 없는 공지는 무효이며, 부모는 IEP 미팅을 다시 요청할 수 있다.

2. 첫 IEP 미팅이라면 혼자보다는 자신의 아이를 잘 아는 사람(들)을 동반하자. 만약 공지사항의 참석자 명단에 아이의 치료사나 선생님이 없다면 그들과 함께 IEP미팅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아이가 잘 나온 사진을 가져가 미팅을 시작할 때 보여주는 것도 아이를 잘 모르는 CPSE 팀에게 친근감을 전해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3. 아이와 관련된 모든 서류들을 반드시 지참하자.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진단 평가서 및 선생님이나 치료사가 작성한 Progress Report(경과보고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4. 미팅 전에, 아이가 지난 1년 동안 어떠한 발전을 해 왔는지를 다시 한 번 점검하자. Progress Report를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어떤 서비스가 계속되어야 하는지, 중단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 시작되어야 하는지를 부모 스스로가 파악해야 한다.

5. 미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질문들을 미리 적어가자.

6. 가족들이 함께 간다면 아이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서로 일치하는지 미리 점검해보자. 미팅에 참여했을 때, 아이가 잘 하는 것이나 훈련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각 가족구성원들이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주는 경우, CPSE 팀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7. 최대한 긴장을 풀고 적극적으로 미팅에 임할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준비하자. 첫 미팅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아이가 보여 온 발달 정도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이 정도의 발전이 있기까지 아이의 치료사와 선생님의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다보면 긴장을 늦추게 될 뿐만 아니라 전문가에 대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8. 되도록이면 부모와 학교가 한 팀으로 일한다는 느낌을 주도록 "We(우리)"라는 표현을 자주 써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데, 학교에서는 어떠한 서비스를 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하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데, 우리가 어떤 식의 계획을 같이 세워서 학교와 집에서 함께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까요?"라고 질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자. 미팅이 예상대로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 경우 목소리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 금물이며,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에는 그 의견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들음으로써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음을 표현해야 한다.

10. 필요할 때에는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자. 아이의 장애를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복받치거나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에는 그대로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5분 정도 쉬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여 잠시 숨을 가다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 미팅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는 공식적인 방법으로 어필하자. 미팅 중에 CPSE 팀과의 의견 차이가 전혀 좁혀지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언성을 높이는 것보다는 의견 차이에 대한 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여 CPSE 오피스로 보내는 것이 적절하다.

12. 미팅은 되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미팅이 너무 길어져 중간에 가야 할 상황이라면, 다른 날짜에 다시 미팅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음 미팅의 날짜를 잡도록 하자.


*KCS 키즈라인은 전화서비스(Hotline)로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증상을 보인다고 생각 되거나 자폐 진단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족들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서비스 소개와 자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Email: kcskidsline@kcs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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