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 컬처’ 대주주 LG그룹 3세
▶ 유나이티드 캐피탈 통해 매입참여 베넷 구씨
2012년 주가조작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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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파산한 대형 의류업체 러브 컬처사를 인수한 ‘유나이티드 LC 캐피탈 LLC’에 러브 컬처사의 대주주인 베넷 구씨와 제이 이씨가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산 신청 후 다른 회사를 만들어 재인수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유나이티드 LC 캐피탈사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베넷 구씨가 자신의 회사가 파산한 상태에서 어떻게 1,000만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매입에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러브 컬처사의 베넷 구씨는 LG 그룹 패밀리의 3세인 구본호씨로 구씨가 유나이티드 LC 캐피탈사에 자금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씨는 한때 한국에서 주가조작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구씨는 지난 2012년 3월15일 한국 대법원에서 주가조작 혐의로 무기거래상이었던 LA의 조풍언씨와 함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었다. 당시 구씨는 2006년 미디어솔루션 인수와 범한여행사와의 합병 등 과정에서 조씨의 돈을 자신의 것처럼 속이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165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2008년 기소됐었다.
법조계에서는 파산한 러브 컬처사의 대주주였던 구씨가 유나이티드 LC 캐피탈사의 주주 참여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원칙적으로 파산을 신청한 기업에서 간부직으로 근무한 경우 인사이더로 분류돼 이같은 지분 참여가 불가능하지만, 파산이 개인이 아닌 회사가 하는 것인데다 회사자금이 아닌 경우 파산법원 트러스티의 감독과 채권단의 허락 여부에 따라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신 이 경우 성명이 공개돼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다른 채권자들이 재산동결 신청 등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유나이티드의 러브 컬처 인수와 관련, 업계에서는 파산신청부터 인수까지 빠르게 진행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정구훈 기자>
파산을 신청한 러브 컬처의 대주주 베넷 구씨와 제이 이 공동대표가 이를 인수한 한인 투자그룹 유나이티드의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 폐업세일을 했던 러브 컬처 베벌리센터 지점.